'프리즌 브레이크' 방불케 하는 사형수 정두영의 전설
정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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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수 정두영의 탈옥 미수 사건이 새삼 회자되고 있다.
28일 SBS에서는 과거 사형수 정두영의 탈옥 시도 에피소드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 따르면 정두영은 4미터 가량의 사다리를 만들어 교도소 작업장 밖 3개의 담 중 2개를 넘었다. 이어 마지막 세 번째 담을 넘으려고 사다리를 오르던 중 사다리가 휘어져 교도관에 붙잡혔다. 세 번째 담을 넘으면 성공할 수 있었던 탈옥이 수포로 돌아간 것.
교도소 측은 "정 씨가 오랜 시간 공을 들여 사다리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가 사다리를 만드는 것조차 파악하지 못해 당시 작업장 및 수감자 감시가 허술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정두영은 지난 1999년부터 2000년까지 모두 9명을 잇따라 살해한 혐의로 구속돼 2001년 사형 선고를 받고 대전교도소에 복역 중이다. 정두영은 연쇄 살인을 저지르고 경찰에 붙잡힌 뒤 "내 안에 악마가 있다. 그 악마가 한 것"이라는 발언으로 주위를 경악케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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