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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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에이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의원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노건호 씨가 노 전 대통령도 삼성에서 8000억원을 걷었다고 주장한 김경재(74·사진) 한국자유총연맹 중앙회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이해찬 의원과 노건호씨는 21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김경재씨가 보수단체 집회에서 허위사실을 공표해 노 전 대통령과 이 의원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고소장에서 "일반 국민에게까지 허위사실이 광범위하게 유포됐다. 발언으로 인한 명예훼손 정도가 심히 중대하다"며, "김경재 씨의 발언은 어떤 객관적인 근거도 전혀 없이 한 말로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지적했다.
김경재 회장은 지난 19일 박사모 등 극우단체가 서울역 광장에서 주최한 박근혜 대통령 하야 반대 집회에서 노 전 대통령이 이해찬 의원 등을 통해 삼성에서 8000억원을 걷었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김경재 회장은 박사모` 집회에서 "노 전 대통령이 삼성에서 80000억원을 걷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주도자가 이해찬 총리"라며 "그 펀드 관리를 한 사람이 이해찬 형인 이해진과 이학영 전 의원"이라고 지목하기도 했다.
김경재 회장은 또 "이명박 전 대통령도 미소재단으로 2조원을 걷었다"며 “박 대통령이 임기 말 미르·K스포츠재단 만든 건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인데 관리자가 잘못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20일 김경재 회장의 주장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고 하자 김경재 회장은 하루 뒤 "표현이 적절치 않았다. 그 점은 내가 잘못했다. 문 전 대표가 조금 기분이 나쁘겠지만 노 전 대통령을 문제 삼으려 했던 건 아니니 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 사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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