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뱃지 박탈 위기 김종태 국회의원, 성난 민심에 기름까지
이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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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에이지] 당선 무효 위기에 있는 새누리당 김종태 의원(67·사진)이 주말 촛불집회를 두고 29일 “좌파 종북(從北) 세력이 조직적이고 치밀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김종태 의원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현재 촛불시위는 전혀 평화시위가 아니다”며 “(좌파 종북 세력은 통상 시위 때마다) 분대 단위로, 지역별로 책임자를 다 정해 시위에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오후 8시 1분간 불을 끈 것도 조직적으로 리드한 것”이라고 강조하고 “저 사람들(좌파 종북 세력)은 조직과 자금을 다 준비했다. 여기에 당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김종태 의원은 또 박근혜 대통령을 두고 “그만한 흠집 없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 좌파와 언론이 선동한 것”이라며 “탄핵하면 그대로 정권을 내주고 보수 가치도 무너진다”고 말했다.
김종태 의원의 발언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관련 기사를 퍼나르며 "촛불은 바람불면 꺼진다"고 한 김진태 의원과 함께 비난 글을 달고 있다.
김종태 의원은 부인 이모씨(60)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아 지난 총선 당선자 가운데 처음으로 의원직을 잃을 위기에 처해 있다. 현재 대법원 상고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씨는 제20대 총선을 앞두고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에 당원 등 3명에게 1500만 원을 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배우자가 벌금 300만 원 이상을 선고받으면 당선무효를 규정한 선거법에 따라 김종태 의원은 의원직을 잃게 된다.
감종태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상대 후보를 비방해 고발장이 접수되기도 했으며 박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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