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거울방, 여왕의 나라에 갇혔던 박근혜...조명등, 매트리스, 수도꼭지, 변기 사건도 모자라...
문재인 대통령, 박근혜 관저 거울방 때문에 입주 늦어져
이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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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영국 순방 당시 설치했던 조명 등이 설치된 화장대 추정 모습. <사진= 한겨레TV 유튜브 영상 캡처> |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청와대 관저 거실이 사방이 거울로 둘러쌓인 거울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국민일보는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직후 바로 청와대 관저에 들어갈 수 없었던 이유가 거실을 사방으로 둘러 싼 거울 때문이라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0일 취임했으나 취임 다음 날 바로 관저에 들어가지 않고 사저에 머물다 사흘이 지난 13일에야 청와대에 짐을 풀었다.
예상보다 입주가 늦어진 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용했던 거실이 온통 거울로 뒤덮인 거울방이었기 때문이었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실무진이 관저를 손보려고 들어갔는데 거울이 사방에 붙어있어서 깜짝 놀랐다”며 “지금은 거울을 떼고 벽지로 마감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대통령 관저는 손님을 맞이하거나 참모들과의 회의 공간인 외실과 대통령 부부의 침실, 식당, 서재, 거실 등 주로 가정생활을 위한 내실로 나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거울방은 내실내의 거실 전체 공간으로 보인다.
거울은 박 전 대통령이 청와대 관저에서 운동하기 위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1월6일 최고위원회의 회의에서 “윤전추 행정관이 세월호 7시간 오전 내내 관저에 있었다고 한다. 헬스 트레이너가 오전에 관저에 있었으면 대통령에게 헬스, 요가를 시킨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3년 영국 순방 당시 하룻밤을 묵기로 한 호텔에서 거울이 있는 화장대 옆에 조명등과 장막 설치를 요구하는 등 유별난 요구를 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영국 순방을 준비했던 당시 청와대 공무원은 “대통령이 머리 손질과 화장을 하는 곳은 대낮처럼 밝아야 하며, 대통령이 거울 보는 곳의 뒤편에 흰 장막을 쳐 거울 속에 대통령 모습이 비칠 때 다른 사물이 보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주문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측은 대통령이 투숙할 호텔 객실의 침대 매트리스를 새것으로 바꿔달라고 주문했으며 욕실 샤워 꼭지도 손잡이 부분을 눌러야 물이 나오는 형태의 한국에서 공수한 것으로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당시 영국에서 하이드 파크 건너편에 있는 5성급 호텔에서 단 하룻밤을 지내고 다음날 오전 버킹엄궁으로 가 2박3일을 묵는 일정을 보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인천시청을 방문하기 전 청와대 측이 기존의 변기를 뜯어가고 새것을 설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박근혜 거울방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의 청와대 입성이 늦어졌다는 기사를 퍼나르며 “확실히 정신병자네”(suyuri****) “거울방은 뭔가? 유리방 뭐 그런건가? 정말 뇌구조가 궁금하다”(oomor****), “박근혜는 아무것도 안하고 거울방에서 잠만 자는 백설공주였니?”(gurm****) “도데체 청와대 관저 에서 뭐하고 살았는지 정말 궁금하다”(kunwon****), “박근혜 취임초에 나돈 말이 노인 지지자들이 박근혜의 실상을 알게 되었을때 구토할 것이라는 말이 나돌았는데, 거울방인가?”(BlueCo****), “청와대서 세월호.북핵.내정은 팽개치고, 세금으로 거울방 따위나 만들고 놀았으면 자료라도 남기든가 C! 그걸 다 파기, 은폐해준 황교안과 책임자XX들 구속하라!!! 박근혜자료 봉인해제하는데 국회의원들 협조하라!”(yoga****)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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