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에이지] 수도권인 수원에서도 지진이 발생하면서 한반도 지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4일 아침 9시 2분께, 경기 수원시 권선구 남쪽 2km 지역에서 규모 2.3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경기도의 내진설계 된 주택은 10곳 중 1곳으로, 서울시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에 따르면 경기도의 주요 건축물 내진율은 총 13.8%로, 매우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에 대한 경기도의 대비책은 미비한 수준으로, 종교시설, 상업시설, 주거시설에 대한 내진 보강예산은 편성돼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 지질연구원이 2012년 정부에 제출한 활성단층 추정지도를 보면 수도권 지역의 추가령 단층대가 경기 북부와 서울을 가로질러 충북지역까지 뻗어있다.

동두천 단층, 동송 단층 등이 의정부로 모아지고 왕숙천 단층이 서울, 구리, 성남까지 발달되어 있어 경기 서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 단층이 있다.

한편, 경주와 수원, 수도권외에도 충남·강원·전남 등 국내 다른 지역에서 지진이 발생할 수 있는 단층은 450개 이상으로 25개만 조사가 된 상태다.

최성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박사가 제작한 2009~2012년 전국 광역 단위의 국내 활성단층 지도에 따르면 경북 경주와 울산, 부산 쪽 양산단층을 비롯해 자인, 밀양, 모량, 동래, 일광, 울산 등지에서 활성단층을 볼 수 있다.

지난달 12일 경주 본진 탓에 발생한 여진은 오전 9시까지 모두 499번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