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진으로 지진공포 전국 확산..수도권 5.0이상 강진 백령도 근처서 발생한 전력
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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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관측 이후 한반도 강진 톱 10./출처=기상청 |
9월 12일 경주에서 진도 5.8의 관측 사상 최강 지진이 발생한 이후 국민들의 지진에 대한 공포심이 좀처럼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특히 24일에는 수도권 중심부인 수원에서도 지진이 감지되면서 한반도 지진공포가 전국적인 현상으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 2분께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남쪽 2km 지역에 위치한 진앙에서규모 2.3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 지진으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규모 2.0 부터는 사람이 지진동을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유감지진'이라고 한다. 수원에서 발생한 규모 2.3 지진 시에는 전등 등 실내 장식물이 흔들리거나 몸에서 가벼운 진동감을 느낄 수는 있지만 사람이 다칠 정도의 흔들림은 발생하지 않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규모3.0 이상 부터는 실내의 일부 사람이 진동을 제법 강하에 느낄 수 있는데, 실제 피해가 발생하는 것도 규모 3.0 이상 일때 부터다.
건물에 균열이 갈 정도로 흔들리거나 사람이 넘어지는 등 공포감을 직접 느낄 수 있는 피해가 발생하는 것은 지진 규모가 4 점대를 넘어 5에 가까워 질 때부터다.
기상청이 지진 관측을 한 이후 규모면에서 톱 10에 든 지진은 모두 규모 4.9 이상이었다.(표 참조)
규모 5.0이상 강진은 기상청 관측 이후 총 9번 발생했다.
1978년 9월 16일 충북 속리산 인근에서 규모 5.2 지진이 발생한 이후 충남 홍성(규모 5.0), 평북 삭주(규모 5.3), 인천 백령도(규모 5.0), 경북 울진(규모 5.2), 충남 태안군 서격별비도(규모 5.1), 울산(규모 5.0), 경북 경주(규모 5.8) 등이다.
수도권의 경우 규모 5.0이상 강진은 2003년 3월 서해 백령도 근처에서 발생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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