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호, 수백억 대 전국 땅 팔며 현금 확보중.. 최순득은 회오리축구단 특정가수에 특혜 의혹"

김현주 기자 승인 의견 0
회오리축구단.

[스타에이지=김현주 기자] 국정농단 사태의 주범인 최순실씨의 언니 최순득씨와 조카 장시호(장유진으로 개명)씨가 최근 수십억원을 인출하고 전국 각지의 부동산도 처분하는 등 현금확보 작업을 벌이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순득씨는 연예계 대표적인 스포츠 동호회인 회오리축구단을 지원하면서 이에 소속된 특정 가수에게 혜택을 주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장시호씨는 한국동계스포츠영제센터의 실질적인 설립자로 이 센터를 통해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된 이권사업에 관여한 의혹을 사고 있다.

일각에서는 장시호씨와 그의 모친 최순득씨가 최순실씨 못지않는 비선 실세 노릇을 해왔다고 지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장시호씨가 검찰 소환 등에 대비해 재산을 은닉하거나 밀항 등 도피 준비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검찰은 장시호씨를 출국금지 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최순득씨와 장씨의 신병확보를 위해 체포영장 청구 등 구체적인 조치를 내리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3일 "장시호 씨가 제주도 서귀포 소재 시가 200억 원짜리 6100평의 땅을 50억 원에 급매물로 내놨다"며 “(최 씨 일가가)재산을 정리해서 외국 도피를 준비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민석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서귀포시 색달동 1305호 6100평의 땅이 장시호 소유로 밝혀졌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장시호 씨가 부동산을 급매물로 내놓을 것 외에 “지난 수일동안 수십억 원의 현금을 인출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제가 그래서 일주일 전에 이 자리에서 긴급체포를 요구하지 않았나”고 강조했다.   

안민석 의원은 최순실 씨의 언니 최순득 씨의 딸인 장시호 씨를 최순실 씨의 ‘아바타’라고 표현하면서 최순실 씨가 독일에 있을 때 국내에서 증거인멸을 주도했던 사람도 장시호 씨라고 주장했다. 그는 장시호 씨가 급매로 내놓은 제주도 땅의 실소유주는 이모 최순실 씨라고도 했다.  

안 의원은 “37세의 젊은 여성(장시호)이 200억 짜리 땅을 어떻게 가졌겠나. 이게 최순실 땅”이라며 “이런 땅을 전국에 숱하게 가지고 있는데 이걸 다 처분하고 있다”고 했다.  

또 안 의원은 “최순실 씨와 장시호 씨가 연예계 사업에 침투를 많이 해있고 그들과 연계된 특정 연예인에게 특혜를 줬다”는 주장도 내놨다. 그는 “두 사람이 연예계 사업에 뛰어들어 연예계를 장악하려고 했던 정황들이 곳곳에서 발견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10년 전 장 씨의 모친 최순득 씨가 유명한 연예인 축구단 ‘회오리 축구단’을 다니면서 밥을 사주며 연예계에 자락을 쭉 만들어 놓았다”며 “지금은 애들도 다 아는 그분이 대표로 있는 대형기획사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그 기획사를 키워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순실씨와 오랜 친분이 있고 장시호 씨와도 아주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만한 그 가수가 국제행사에서 생뚱맞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로 초대돼 노래를 부른다”며 “배경에 최순실의 힘이 작용했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라고 보기에는, 그 정도 급 가수는 여러 명이 있다”며 “그런데 유독 그 가수만 싹쓸이하는 그런 행태가 지난 몇 년 동안 보였다”고 말했다.

안 의원이 언급한 회오리 축구단은 33년 전에 만들어진 연예계 대표적인 스포츠 동호회다. 
방송인 강석이 단장을 맡고 있고 김흥국, 조영구, 김범룡, 이병철, 임대호, 박종식, 김정렬, 홍기훈씨 등이 소속돼 있다. 톱스타 김수현의 아버지 김충원도 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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