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18대 대선 전 밝힌 박근혜 대통령 관련 '소름돋는 예언'
"사리에 어두운 박근혜 주변의 권련을 가진자가 환관정치를 하게 될 것"
정우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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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전 진보정의당 선대위원장<사진=JTBC '썰전' 캡쳐> |
[스타에이지=정우재 기자] "무섭고 걱정된다. 논리나 말로 타인을 설득시키지 못하는 사람은 결국 힘을 쓰게 되고 사리에 어두운 박근혜 주변의 권력을 가진 자가 환관정치를 하게 된다."
18대 대선 당시 유시민 진보정의당 선대위원장이 라디오에서 밝힌 소름돋는 예언이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시민 위원장이 18대 대선 불과 몇 개월 전인 2012년 2월 14일 CBS 라디오 방송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나눈 대화들이 올라왔다.
당시 유시민은 "박근혜 후보는 왜 대통령이 되면 안되냐"는 정관용 교수의 질문에 "첫 번째로는 무섭고 두 번째는 걱정이 너무 많이 된다"고 답했다.
이어 "무섭다는 것은 왜 무섭냐"는 정 교수의 질문에 "박근혜 씨가 대통령이 되면 사람들이 무지하게 감옥 갈 것 같다"고 답한 뒤 "권력을 마음데로 휘두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력을 어떻게 마음데로 휘두르게 될 것 같냐"는 질문에는 "논리나 말로 타인을 이렇게 설득하거나 이렇게 해내지 못하는 사람은 결국 힘을 쓰게 되어 있다"며 "박근혜 씨가 대통령이 되면 소위 옛날 조선시대로 치면, 환관정치, 그러니까 호가호위하는 사람들이 사리에 어두운 권력자를 이용해 대신 권력을 쥐게 된다"고 답했다.
정관용 교수는 유 위원장의 발언을 의식해 "그래도 박근혜 대통령이 어린 시절부터 퍼스트레이디 역할도 하고 정치 경력도 풍부한데 지나친 비판 아니냐"고 되물었지만 유 위원장은"박근혜 대통령이 의전에만 밝을 뿐 국가 지도자에게 요구되는 기본적인 상식조차 없다"고 평가했다.
네티즌들은 유 위원장이 최근 붉어진 '최순실 게이트' 사건을 정확히 예측해 냈다며 소신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한 네티즌은 "4년전 예언이 소름돋을 정도로 정확하다" "소름돋는다. 이미 예견된 사건을 예측하지 못하고 표를 던진 우리의 잘못이 크다"며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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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씨<사진=JTBC 영상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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