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바람' 부나...총리 청원 벌써 3만명 넘었다
이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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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에이지=이예진 기자] '리틀 노무현'으로 불리는 유시민(57·사진) 전 보건복지부 장관에 대한 총리 청원 운동이 포털 사이트 다음에서 진행되며 정치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9일 새벽 2시 현재 아고라 청원 사이트에는 4일부터 올라오기 시작한 유시민 총리 청원이 12건에 달하며 모두 약 3만3000명이 서명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추종자들은 노 전 대통령의 빈자리로 주류 권력에 반항하며 서민적 사상을 가진 유시민을 꼽는다. 끝까지 노무현 전 대통령과 뜻을 함께하고 그의 사상을 믿어준 몇 안되는 사람 중 대표주자가 바로 유시민이라는 것이다.
정의당 소속인 유시민 전 장관은 자신을 진보나 보수가 아닌 '리버럴리스트'라고 표현한다. "리버럴은 국가 또는 사회의 선택보다 개인의 선택을 우선 존중한다"며 "리버럴은 시장경제와 민주주의가 정착된 곳에서는 보수적이고 그렇지 않은 곳에서는 고쳐야할 것이 많기 때문에 진보적"이라고 설명한다.
박근혜정부 들어 정계 은퇴를 선언한 유시민 전 장관은 전업작가, 시사평론가 등으로 활동해오다 최근 JTBC의 시사토크쇼 '썰전'의 패널로 출연하며 대중적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엔 18대 대선 당시 한 발언이 적중하며 이슈가 되기도 했다. 유시민 전 장관은 2012년 2월 14일 CBS 라디오 방송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박근혜 후보는 왜 대통령이 되면 안되냐"는 정관용 교수의 질문에 "무섭고 걱정된다. 논리나 말로 타인을 설득시키지 못하는 사람은 결국 힘을 쓰게 되고 사리에 어두운 박근혜 주변의 권력을 가진 자가 환관정치를 하게 된다"고 말했다.
유시민 전 장관은 지난 3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선 "대통령이 형식상 의전을 담당하고 국가 운영에 관한 전권을 준다고 약속한다면 국무 총리할 마음이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유시민 전 장관은 16대·17대 국회의원, 참여정부의 보건복지부 장관, 국민참여당과 통합진보당의 전 대표 등을 지냈다. '거꾸로 읽는 세계사', '후불제 민주주의' 등 많은 책을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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