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제주 등 슈퍼문 비상..바닷물높이 최대 27cm 높아져
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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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에이지] 국민안전처(장관 박인용)는 14일 뜨는 '슈퍼문' 영향으로 15~17일 대조기 기간에 해수면이 높게 상승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해안가 저지대 침수와 갯벌활동 시 고립 등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립해양조사원에 따르면 달과 지구 사이의 거리가 가까워지면서 남해서부, 제주지역 등의 해수면 높이는 지난 10월 대조기 때보다 최대 6㎝ 높게 나타나고, 남·서해역과 제주지역의 조차는 최대 27㎝ 가량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민안전처는 지난 10월17~18일 대조기 때도 해안가 어시장, 해안도로 등이 바닷물에 침수된 사례가 있었던 만큼 이번 대조기에도 각 지방자치단체와 관계기관에서는 기상관측 등 상황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해안가 저지대 지역 주민 및 차량 등 사전 대피 조치와 침수 대비 배수펌프 가동준비, 수산시설물·선박 등 결박 고정, 낚시객·관광객 등의 해안가 출입사전통제 등 인명피해 예방에 철저를 기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국민들도 밀물 때 순간적으로 바닷가에 고립될 수 있으므로 해안가 갯벌 조개잡이, 갯바위 낚시행위 등을 자제하고, 너울성 파도가 해안지역을 쉽게 월파할 수 있으므로 해안도로 운전, 산책 등을 삼가고, 해안가 저지대 차량은 안전한 곳으로 미리 이동하며, 선박, 어망, 어구 등은 사전에 단단히 결박하는 등 스스로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주 초 바닷물 수위가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서해안 일대 저지대 해안가의 경우 침수 피해가 우려된다.
인천해경은 14일부터 16일까지 해수면 높이와 조차(밀물 때와 썰물 때의 해수면 높이 차이)가 올해 최대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인천시 남동구 소래포구와 중구 연안부두 일대에서 순찰을 벌일 계획이다.
해경은 서해안 일대 갯골, 방파제, 해안가 등 사고 위험지역에서의 낚시 등 개별적 행동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이번 주 초 바닷물 수위가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며 "해안가에 정박한 선박이나 시설물에 침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차는 달과 태양이 바닷물을 당기는 인력에 의해 발생한다. 지구와 달 또는 태양과의 거리가 가깝고 3개 천체가 일직선 상에 위치할수록 조차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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