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지진 직전 뉴질랜드 초강진..전세계 지진공포 심화
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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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령 지진 진앙 지도.<자료=기상청> |
[스타에이지] 기상청은 13일 밤 9시 52분 57초에 충남 보령시 북북동쪽 4km 지역에서 규모 3.5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진원지가 보령시 등과 멀지 않아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보령시 인근 발전소와 대규모 설비를 갖춘 공장 등에서는 긴급 점검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 지적이다.
국내에서 규모 3.0 이상 지진이 발생한 것은 이달 들어 두번째다.
지난 6일 오전 6시쯤에는 전남 신안군 흑산면 인근 해역에서 규모 3.5 지진이 발생했다. 하지만 당시는 진원지가 흑산면에서 106km 떨어진 해상이어서 큰 피해는 없었다.
지난 9월 12일 경주 대지진 (규모 5.8) 이후 한반도도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국민들의 지진공포증이 심화되고 있다.
더구나 보령지진 직전인 이날 오후 8시 2분쯤(한국시간 기준) 뉴질랜드에서 규모 7.4의 초강진이 발생해 불안감을 더 키웠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은 뉴질랜드 남섬의 크라이스트처치 인근에서 13일(현지 시각) 새벽 0시 2분쯤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앙은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북동쪽으로 91㎞, 뉴질랜드 수도 웰링턴으로부터 200㎞ 떨어진 지점으로 관광객들이 많이 모이는 헨머스프링 온천마을에서 남동쪽으로 15㎞ 떨어진 지역이다.
진원의 깊이가 10㎞로 비교적 얕은 편이어서 인명 피해도 우려된다. 쓰나미 경보도 내려진 상태다. 뉴질랜드는 '불의 고리'라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속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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