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조갑제·김진 출연 논란 "박근혜 임기 마쳐야" "박근혜 반대세력이 정의로운 세력이냐"

이혜원 기자 승인 의견 3

조갑제씨(왼쪽)와 김진 논설위원.

[스타에이지] MBC가 14일 저녁 편성된 '비상정국, 대한민국은 어디로?'를 주제로 한 특별대담에 보수 측 패널로 전 월간조선 사장 출신의 조갑제닷컴 조갑제 대표(71)씨와 김진 중앙일보 논설위원(57)을 출연시켜 누리꾼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누리꾼들은 SNS에 “미친 MBC다”, “MBC가 얼마나 썩은 방송인가를 스스로 증명하는 프로를 방영하고 있다”, “박근혜 살리기로 편성한 듯 하다”, "대체 이게 모하는 짓이냐" 등의 비난글을 쏟아내고 있다. "틀린 말 하나 없다"는 소수 의견도 있었다.

이날 방송에서 조갑제씨는 “박근혜 대통령이 잘한 것도 있다. (최순실 사태이후) 20일 사이 박근혜 대통령이 전례없이 과감하고 신속한 조치를 했다”며 “어느 대통령도 검찰이나 언론앞에 굴복한 일은 없다. 이것도 평가해야 한다. 2차 사과는 진정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이 지금까지 과오를 덮으려면 헌정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정치적 순직을 해야한다. 임기를 마치고 끝낸다면 역사에서 용서받을 것”이라며 “국민들이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대통령, 헌정질서를 도와줘야한다”고 말했다.

김진 논설위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물러나야한다고 많은 국민들이 생각한다고 하는데 모든 정권이 다들 절못을 저지른다”며 “김영삼 대통령도 아들이 최순실보다 더한 짓을 했다. 노무현 대통령도 부인이 노 대통령 모르게 박연차한테 100만달러를 받았다. 김대중 대통령도 민간인 사찰 등 5대 범죄를 저질렀다. 조폭 국가나 가능한 일이다”고 말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이 대한민국 품격 추락시킨 죄값은 치러야하지만 무조건 근거없이 대통령을 비방하고 불법 폭력시위를 했던 반대세력이 정의로운 세력이냐”며 “(혼외자식으로 물러난) 채동욱이 민주화투사처럼 둔갑하는 이런 현상은 우리사회에 중대한 장애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선 진보측 패널로 영남대학교 김태일 정치외교학과 교수(61), 한국정치아카데미 김만흠 원장(59)이 출연했다.

저작권자 ⓒ 스타에이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