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혼' 바뀐 '길라임' 가명에 차움병원 1억5천만원 '뇌물'도?
이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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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에이지] 박근혜 대통령이 차움병원을 이용하며 ‘길라임’이라는 가명을 쓰고 1억5000만원이 넘는 VIP 회원 시설을 무료로 사용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길라임’은 SBS가 2011년 11월부터 2012년 1월까지 방영한 남녀 주인공의 영혼이 바뀌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 로맨스 판타지 인기 드라마 ‘시크릿가든’의 여주인공(하지원 분) 이름이다.
15일 저녁 JTBC 뉴스룸은 박근혜 대통령이 유력 대선주자였던 2011년 초부터 차움병원에서 헬스클럽과 건강 치료를 주로 이용했다고 보도했다.
차움병원에서 길라임이라는 가명으로 각종 VIP 시설을 이용하면서 수납을 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전 차움병원 관계자는 30만~40만원씩 들었던 수납이 길라임이라는 가명으로 전혀 안 이뤄졌다며 오히려 차 병원의 차 회장이 레스토랑에서 식사 대점을 했다고 말했다.
차움병원의 VIP 회원권은 1억 5000만원이 넘는데 대통령이 돈을 내지 않고 각종 시설을 이용했다면 뇌물에 해당되는지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방송에선 대통령 취임 이후에도 길라임이라는 가명으로 차움을 방문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차움병원을 방문시에는 안봉근 비서관이 항상 동행했고, 최순실도 함께 있었다는 증언도 이어졌다.
차움병원 측은 "박 대통령이 2011년 1월부터 7월까지 가명으로 이용한 건 맞지만 그 이후에는 '길라임'이라는 가명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복지부가 확보한 최순실 자매의 차움 진료기록부에도 대통령 취임 이후 '청'이나 '안가'뿐만 아니라 길라임이라는 이름으로 처방받은 정황이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차움의원을 계열사로 둔 차병원은 지난 5월 복지부로부터 체세포 복제배아연구에 대해 조건부 승인을 받는 등 정부로부터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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