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점수로 갈 수 있는 대학은?...수능 예상 등급컷, 어려웠던 국어·수학 '하락'

이혜원 기자 승인 의견 0

[스타에이지]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국어와 수학이 지난해보다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되며 입시 전문 사이트들의 예상 수능 등급컷도 지난해보다 내려갔다.

특히 문과생들이 치른 수학 나형이 어려웠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영어도 대체적으로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됐으나 예상 수능 등급컷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메가스터디, 이투스 등 입시 전문 사이트들은 17일 오후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예상 등급컷을 일제히 공개했다. 등급컷은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된다.

메가스터디의 2017년 수능 1등급 컷은 17일 오후 10시 현재 국어 92점, 수학 가형 92점, 수학 나형 88점, 영어 94점이다.

메가스터디의 지난해 2016년 수능 1등급컷은 국어A 96점, 국어B 94점, 수학A 94점, 수학B 96점, 영어 94점이었다.

2등급 컷은 국어 85점, 수학 가형 86점, 수학 나형 80점, 영어 85점으로 평가됐다. 3등급 컷은 국어 78점, 수학 가형 78점, 수학 나형 72점, 영어 76점이다.

예상 평균 점수는 국어 58.15, 수학A 55.18, 수학B 46.05, 영어 55.48로 추정됐다.

이투스는 오후 11시 50분 현재 2017년 수능 등급 컷을 국어는 1등급 91점, 2등급 85점, 3등급 77점으로 예상했다. 수학(가)는 92, 86, 80점, 수학 (나)형은 88점, 82점, 74점이다. 영어는 94점, 86점, 76점으로 분석됐다. 이투스의 국어와 수학 예상 1등급컷은 수능 직후보다 1~2점 더 내려가기도 했다.

예상 평균점수는 국어 59.93, 수학A 57.07, 수학B 47.19, 영어 55.64다.

김용진 동국대부속여고 교사는 "수능 국어영역은 전년도보다 조금 어렵게 출제됐고 6월·9월 모의고사와 비교하면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됐다"며 "학생들의 변별력을 위해 독서 영역을 중심으로 몇가지 고난도 문항을 배치해 충분한 변별력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문이과 모두 수학이 6·9월 모의평가 수준보다 어렵게 출제돼 수험생의 체감 난이도가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이과의 경우 문과에 비해 덜하지만 변별력 높은 문항에서 6월, 9월보다 더 어렵게 출제됐다"면서 "상위권 변별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29번, 30번 문제가 어렵게 출제돼 등급 커트라인이 전년에 비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또 "문과의 경우 전체적으로 어려운 문항 자체가 늘어나 체감 난이도가 굉장히 높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숭덕여자고등학교 우성호 교사는 “영어는 전반적으로 빈칸 추론에서 2~3문제가 9월 모평보다는 어렵게 느껴졌을 것”이라며 “작년 수능과 체감 난이도는 비슷했다. EBS 연계율은 73.3%로 지난해와 비슷했다”고 말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1일까지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고 28일 최종 정답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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