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비아그라 이을 엄청난 다음 스캔들 또 터지나
이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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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NS 패러디 캡처> |
[스타에이지] 주요 외신들이 '청와대 비아그라' 파문을 일제히 보도했다.
23일(현지 시각) 워싱턴포스트는 "푸른 집 속 푸른 알약:한국의 지도자가 비아그라를 설명하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비아그라 파문은 박근혜 대통령을 둘러싼 거대한 정치 스캔들 중 한 조각일 뿐"이라고 평가했다.
AP통신은 “한국의 대통령 박근혜가 이상한 정치적 스캔들에 휩싸이더니 이제는 수백개의 발기부전 치료제를 구매했다는 것을 방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내 최대 일간지인 US뉴스는 AP를 인용해 ‘왜 한국 청와대는 수백 정의 비아그라를 구매했나?’라는 제목의 기사를 다뤘다.
뉴욕타임스(NYT)와 영국의 BBC 등도 박근혜 대통령과 측근 최순실씨의 유착 관계를 설명하며 청와대의 비아그라 구매 내역을 언급했다.
영국 가디언은 “한국 대통령이 360개의 비아그라 알약을 구입했다”고 전하면서 “그야말로 엄청난 정치 스캔들”이라고 평했다.
홍콩 언론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왜 남한의 대통령은 수백개의 비아그라를 주문했나”는 제목으로 관련 내용을 다뤘다.
한편, 23일 청와대가 지난해 말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를 대량 구매한 이유를 “대통령의 아프리카 순방시 고산병 치료를 위해 준비한 것"이라며 적극 해명에 나섰지만 의구심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는 모습이다.
비아그라 구입 시점과 박근혜 대통령의 아프리카 순방 시점이 너무 차이가 나고, 고산병 때문이라면 전문 치료약이 이미 있는데 하필 일종의 대체 약품인 발기부전제로 이를 대체하려고 했느냐는 점 때문이다.
순방지인 아프리카 국가들의 고도가 평균적으로 높긴 하지만 정작 박 대통령이 간 곳은 이들 국가의 수도들로 높아봐야 한라산 수준이란 점도 의구심을 자아내는 요소다.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출받은 의약품 구입 내역 자료에 따르면, 청와대는 지난해 12월 남성 발기부전 치료제인 한국화이자제약의 비아그라를 60정(37만5000원) 구매했고, 같은달 비아그라의 복제약인 한미약품 팔팔정 50밀리그램을 304개(45만6000원)를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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