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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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상청> |
[스타에이지] 24일 오전 6시23분 일본 후쿠시마현 앞바다(북위 37.1도, 동경 141.5도)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또 발생했다.
일본기상청은 진원이 해저면 부근으로 매우 얕은 것으로 관측됐으나, 다행히 연안 지역의 Tm나미 피해 우려는 없다고 전했다.
이날 지진으로 후쿠시마현 이와키시와 이바라키현 다카하기시 등에서 진도 4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지진의 크기를 상대적 크기로 나타내는 일본식 진도계에서 진도 4는 건물이 심하게 흔들리고 물그릇이 넘쳐흐르는 수준의 '중진'(中震)을 뜻한다.
앞서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선 22일 오전 5시59분쯤 규모 7.4, 최대 진도 5약(弱)의 지진이 발생했다. 같은 날 오후 11시4분쯤에도 규모 5.7, 최대 진도 4의 지진이 일어났다.
후쿠시마현 일대를 진원으로 하는 크고 작은 여진도 계속되고 있다.
22일 규모 7.4 지진 이후 24일 오전 6시59분까지 관측된 진도 1(민감한 사람만 느낄 수 있는 미진) 이상 지진 가운데 후쿠시마현 앞바다 일대를 진원으로 하는 지진은 모두 92회에 달했다.
NHK 등에 따르면 후쿠시마 인근 원전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번 지진으로 도호쿠 신칸센 일부 구간 선로에 정전이 발생해 약 10분간 운행이 정지됐었다.
한편, 지난 2011년 3월 11일 발생한 일본 관측 사상 최대인 리히터 규모 9.0의 동일본 대지진은 지진 발생 직후 높이 10m의 초대형 쓰나미가 발생해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가 붕괴됐다. 당시 후쿠시마 원전 6기 중 3기에서 핵연료봉이 녹아내렸다.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사망자와 실종자는 2만여명, 피난 주민은 33만 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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