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에이지] 교육부가 28일 공개한 국정 역사 교과서 집필진에 뉴라이트 계열 학자들이 대거 포함된 가운데,현대사 집필자 중 한명에 포함된 유호열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가 "박근혜 대통령을 위해 기도하자"는 글을 SNS에 올려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유호열 교수는 지난달 26일 자신의 SNS에 “박근혜 대통령을 위해 기도하자”는 글을 올렸다.
유 교수가 이 글을 올린 시점은 JTBC 가 뉴스룸을 통해 이른바 '최순실 PC 파일'을 공개한 직후로, 박 대통령이 이와 관련해 1차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다음 날이다.
유호열 교수는 게시글에서 “최순실 파문으로 국가가 혼돈에 빠져 있다. 벼랑 끝에 몰린 대통령님 곁에 책임지는 측근 하나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사면초가, 지금이야말로 국가와 대통령님을 위해 기도할 때입니다. 신앙과 정파에 관계없이 대한민국과 대통령님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라고 촉구했다.
또한 성경의 마태복음 10장 26절을 인용해 “하느님 앞에 죄없다고 할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유호열 교수는 현재 국사편찬위원회 위원과 민주평통자문회의 수석부의장도 맡고 있다.
이번 국정교과서 편찬에서 다른 5명과 함께 현대사 단원 집필에 참여했다.
교육부와 국사편찬위원회는 이날 국정 역사교과서 집필진 구성과 관련해 “균형성과 전문성을 고려했으며, 공모와 초빙을 통해 학계의 전문가들로 구성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날 공개된 국정교과서 집필진 중에는 뉴라이트 계열 학자들이 대거 포함돼 공정성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특히 유호열 교수가 포함된 현대사 단원 집필자들이 논란이 많이 되고 있다.
현대사 집필에는 유호열 교수 외에 최대권 서울대 명예교수,김승욱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 김낙년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김명섭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나종남 육군사관학교 군사사학과 교수 등 6명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김명섭 연세대 교수, 나종남 육군사관학교 교수는 뉴라이트 계열로 알려진 한국현대사학회 멤버들이다.
최대권 서울대 명예교수는 국정교과서를 적극 지지하는 칼럼을 통해 박정희의 5.16 군사 쿠데타를 "군사혁명"으로 표현한 바 있다.
현대사 집필진 중에는 사학 전공자도 단 한 명도 없다.
대학교수는 정치학자 2명, 경제학자 2명, 법학자 1명, 군사학자 1명으로 구성됐다.
현장 교원 출신으로 집필에 참여한 황정현 충남 온양한올중 교사도 근대사 전공자다.
다음은 교육부가 이날 공개한 국정 교과서 집필진 명단 .
선사/고대
신형식 이화여대 명예교수
최성락 목포대학교 고고학과 교수
서영수 단국대 명예교수
윤명철 동국대 다르마칼리지 교수
고려
박용운 고려대 명예교수
이재범 국사편찬위원회 위원
고혜령 문화재청 문화재위원
조선
손승철 강원대 사학과 교수
이상태 국제문화대학원 대학 석좌교수
신명호 부경대 사학과 교수
근대
한상도 건국대 사학과 교수
이민원 동아역사연구소 소장
김권정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학예연구사
현대
최대권 서울대 명예교수
유호열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김승욱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
김낙년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
김명섭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나종남 육군사관학교 군사사학과 교수
세계사
이주영 건국대 명예교수
허승일 서울대 명예교수
정경희 영산대 자유전공학부 교수
윤영인 영산대 자유전공학부 교수
연민수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
현장교원
(선사/고대) 우장문 경기 대지중학교 수석교사
(고려) 김주석 대구 청구고 교사
(고려) 유경래 경기 대평고 교사
(조선) 정일화 전 강원 평창고 수석교사
(근대) 최인섭 충남 부성중 교장
(근대/현대) 황정현 충남 온양한올중 교사
(세계사) 황진상 서울 광운전자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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