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식품, 한달여 만에 또...
천호식품, '홍삼농축액' 4개 제품 성분 속여 팔다 적발...과거 김영식 회장 촛불집회 비하 발언도 다시 도마
이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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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엿과 카라멜 등이 혼합된 것으로 적발된 천호식품의 '6년근 홍삼 진액', '스코어업'등이 적발 후에도 3일 홈페이지에서 유통기한에 대한 표시없이 계속 판매되고 있다.<사진=천호식품 홈페이지> |
[스타에이지] 천호식품(회장 김영식)이 가짜 홍삼 농축액을 팔다가 적발돼 또 논란이 되고 있다.
천호식품은 지난 2일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하고 홍삼 농축액 4개 제품이 원산지를 허위로 작성하고 일부 첨가물을 넣는 등의 부도덕한 행위가 밝혀졌다고 밝혔다.
천호식품의 문제가 된 제품은 ‘6년근 홍삼만을’, ‘6년근 홍삼진액’, ‘쥬아베 홍삼’, ‘스코어업’ 등 4개 제품이다.
이들 제품은 ‘6년근 홍삼 농축액과 정제수 외에는 아무 것도 넣지 않는다’고 홍보하면서 판매했지만 검찰 조사에서 물엿, 카라멜색소 등이 함유돼 있는 것이 적발됐다.
천호식품은 측은 사과문에서 “그동안 모든 제품의 유효성분 함량을 철저하게 검사했는데 원료 공급업체에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업체에서 당성분을 의도적으로 높이는 물질을 미세량 혼입하는 경우에는 육안검사와 성분검사로 확인이 불가능하다”며 “문제가 되는 원료는 즉각 폐기 처리하였으며, 현재는 전혀 사용하고 있지 않다. 일부 언론에서 일부러 혹은 고의적으로 속여 팔았다고 하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문제가 된 홍삼 제품은 4개로 유통기한이 2017년 1월27일부터 2018년 11월7일에 걸쳐 있다. 천호식품은 문제 제품을 모두 교환 및 환불 처리하기로 했다.
하지만 현재 천호식품 홈페이지에서는 문제 제품이 유통기한 표시없이 여전히 판매되고 있다.
제품 가격은 6년근 홍삼진핵이 70ml 30팩에 12만8000원, ‘스코어업’은 75ml 60팩에 14만9000, 쥬아베홍삼이 40ml 30팩에 8만8000원으로 일반 홍삼 농축액 제품에 비해 두배 이상 비싼 가격이다.
한편, 김영식 천호식품 회장은 11월 촛불집회를 비난하다 불매운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김 회장은 지난 11월 4차 촛불집회를 앞두고 자신이 운영하는 다음카페 '뚝심이 있어야 부자 된다'에 '부정부패추방시민연합회(부추연)'가 만든 '좌파의 최면에 걸린 대한민국'이란 동영상을 게제했다.
이 동영상을 올리면서 쓴 글에서 김영식 회장은 "촛불시위 데모 등 옛날 이야기 파헤치는 언론 등 왜 이런지 모르겠다. 국정이 흔들리며 나라가 위험해진다. 똘똘 뭉친 국민 건드리면 겁나는 나라, 일당백 하는 나라 이런 생각이 들도록 해야 되는데, 다른 나라에서 우리나라를 보는 시각이 무섭다"고 했다.
문제의 영상은 부추연 회장인 윤용 전 고려대 신문방송학과 교수의 시국 관련 발언을 녹화한 내용이다. 윤용 전 교수는 동영상에서 "대한민국이 좌파의 최면에 걸려 날뛰고 있다, 대통령이 여자 하나 잘못 쓸 수도 있는 거지 무슨 대한민국이 발칵 뒤집힐 사건이길래 하야 하라 탄핵하라고 하느냐, 대통령의 연설문을 작성해 준 최아무개의 사건에 지나지 않는다"는 등의 주장을 했다.
잇달은 천호식품의 일탈에 누리꾼들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천호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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