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문재인에 날선 신경전...이유가?

박원순, "문재인 전 대표는 청산돼야 할 낡은 기득권 세력"

정우재 기자 승인 의견 0

[스타에이지]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박원순 서울 시장이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해 날선 신경전을 펼쳤다.

박원순 시장은 8일 전북 전주를 찾아  "문재인 전 대표는 청산돼야 할 낡은 기득권 세력"이라고 맹렬히 공격했다.

박 시장은 또 이 자리에서 "(문재인 전 대표는) 이미 기득권이 된 사람이며, 오래 민주당을 장악했고 지금도 여전히 여의도 정치를 상징하는 인물 중의 한 명”이라고 밝힌 뒤 "그동안 정치를 잘 했으면 촛불민심 됐겠느냐"고 꼬집었다.

박원순 시장은 이어 "촛불민심은 기득권 질서의 해체와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에 대한 국민들의 염원"이라며 "이는 근본적으로 정치를 잘못해서 촛불이 나온 것이고 그 안에는 새누리당 해체라는 큰 요구가 깃들어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도 새누리당과 마찬가지로 기득권의 해체를 요구받는 정당"이라며 "문재인 전 대표를 비롯한 친문 세력의 기득권이 가져 온 여러 문제도 분명한 청산 대상이다. 이를 반드시 넘어서야 국민의 지지를 받아 정권을 교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또 "현재 더불어민주당 기득권의 줄세우기는 심각한 수준"이라며 "다음 서울 시장에 출마할 후보까지 정해놨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이런 상황에서 기득권 세력을 대표하는 문 대표는 청산의 대상이지 청산의 주체가 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지난 새누리당 정권 10년은 물론이고, 심지어 민주정부조차도 과거 국민들이 요구하는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고도 지적했다.

이어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불평등을 해소하고, 과거 적폐를 청산해야 한다"면서 "지금 가장 시급한 것은 정권교체지만, 이를 넘어 시대를 교체하지 않으면 야권이 집권해도 또 하나의 실패를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이재명 성남시장에 대해서도 "걸어온 길을 보면 그 사람의 갈 길을 알 수 있다"며 "국정에 대한 통찰력과 검증을 제대로 하지 않은 상태에서 정권교체를 이루더라도 결국 또 하나의 실패가 된다"고 언급하며 견제를 늦추지 않았다.

박 시장은 최근 정치권의 화두로 떠오른 '개헌'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시장은 "헌법은 분명 개정이 필요하지만 이를 실행하기 위해선 수많은 법령을 개정하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이는 짧은 대선기간 안에 이뤄질수 없는 점을 감안해 후보들의 공약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 설명했다.

이어 "2019년은 대한민국 상해 임시정부에서 최초로 헌법이 만들어진 지 100년이 되는 해"라면서 "이를 기점으로 헌법을 개정한 뒤  2020년 총선과 대선을 동시에 치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 = 전북 전주를 방문한 박원순 서울 시장 / 출처 = 포커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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