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각세운 박원순, 뒤늦게 마음 전했지만...
박원순 서울시장, 문재인 전대표 향해 "청산 대상" 직격탄에 비난글 쇄도
이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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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에이지] 박원순(61·사진) 서울시장이 8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향해 “청산의 대상”이라며 직격탄을 날리자 SNS에 비난 글이 쇄도하고 있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전북 전주지역 언론인 간담회에서 “기득권 세력을 대표하는 문 전 대표는 청산의 대상이지, 청산의 주체가 될 수 없다”라며 “현재 민주당 기득권의 줄 세우기는 심각한 수준이고, 다음 서울시장에 출마할 후보를 정해 놨다는 이야기까지 들린다”라고 말했다.
박원순 시장은 이어 “촛불 민심은 기득권 질서의 해체와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에 대한 국민들의 염원이다”라며 “민주당도 새누리당과 마찬가지로 기득권 해체를 요구받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박원순 시장은 지난 7일에는 페이스북에 문재인 전 대표를 비판한 정치인들에게 문자 폭탄과 18원 후원금이 쏟아진다는 기사를 링크하고 “특정인에 불리한 발언을 했다고 문자 폭탄을 받고 18원 후원을 보내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촛불은 든 것이 아니다”며 “이런 패권적 사당화로는 결코 더불어민주당이 정권을 잡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연이은 문 전대표에 대한 공격에 주말 동안 박원순 시장의 페이스북 게시물에는 주로 박 시장을 비판하는 1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SNS에서도 “다른 이를 까내리지 말고 정책으로 승부를 걸어라”, “무관의 문재인은 기득권이고, 재선의 서울시장은 미득권이냐”, “문재인 지지율 올리기 위한 자진 자뻑 자충수다” 등의 비판 글이 이어졌다.
박원순 시장은 논란을 의식한 듯 9일 새벽 문재인 대표의 구미 방문시 박근혜 대통령 지지단체 회원들의 폭력방해 사태에 대한 기사를 링크하고 “사법당국은 즉시 문재인 전 대표 구미 폭력방해 사태를 수사해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
박원순 시장은 “이번 사건은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며 촛불정신에 대한 테러”라며 “진상규명을 통해 책임자 처벌과 재발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 다양성을 억압하는 어떠한 폭력도 용납할수 없다”며 “폭력과 폭언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문재인 전 대표와 일행에 위로와 연대의 마음을 전한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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