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한 거짓말 구순성에 누리꾼 '부글부글"

구순성 청와대 경호실 행정관 "보안 손님, 언론 통해 알았다"...직무 유기, 위증 비난

이예진 기자 승인 의견 0

<사진=포커스>

[스타에이지] 9일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7차 청문회에서 구순성 청와대 경호실 행정관이 집중 도마 위에 올랐다.

구순성 행정관은 이날 오후 동행명령장을 받고 출석했다.

이에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왜 동행명령장 발부 전에 나오지 않았느냐"고 묻자 구순성 행정관은 "세월호 당일에 근무하지 않아서 나올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구순성 행정관은 안민석 의원이 "4월 16일 대통령이 관저 밖으로 몇 번 나왔냐"는 질문에는 “참사 당일 휴무였기 때문에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구순성 행정관은 특히 청와대 관저를 담당하는 책임자인데도 핵심 증인들이 존재 사실을 실토한 보안손님에 대해 “언론을 통해 알았다”, “그런 차량을 본 적이 없다”고 주장해 위증 논란이 일었다.

안민석 의원은 구순성 행정관에 대해 “직원들끼리도 대통령의 일정을 정보 교류도 안하느냐”며 "초등학생보다 못한 답변이다. 숨기는 자가 범인이다"고 질타했다.

구순성 행정관은 또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안손님이 관저에 올 때 차량 번호와 탑승자를 파악하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 부속실에서 연락이 오면 차량 번호로만 파악한다. 경호원들은 자주 들어오는 손님이라도 누군지 알려고도 안 하고 알지도 못한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이에 “구순성은 청와대 경호실 행정관은 직무유기로 즉각 구속돼야 한다” “구순성이 젤 나쁜 X다” “누구나 다 보일 뻔한 거짓을 말한다” “위증도 당연히 추가되어야 한다”며 비난 글을 퍼날랐다.

구순성 행정관은 2012년 총선 당시 서울지방경찰청 소속으로 당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을 근접 경호해오다 박 대통령이 당선되자 청와대 경호실 별정직으로 특채돼 근무해왔다.

한편, 특위는 국조 특위 활동 기한 연장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특위 활동은 오는 15일까지이지만, 만약 여야 합의로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하면 최장 30일까지 연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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