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더불어 의원과 부인을 성적으로 희화화한 현수막이 지난 6일 오전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 출구 인근에 등장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현수막엔 표창원 의원과 아내의 사진을 성인물과 동물 사진 등에 합성한 사진 4장과 함께 '표창원식 표현의 자유는 위대하다'는 등 표 의원을 비난하는 문구가 담겼다.

이에 대해 표창원 의원의 아내는 이날 자신과 표 의원의 얼굴을 합성한 현수막을 내건 사람을 모욕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제출했다.

경찰은 현수막 제작자와 게시자 등을 특정하고, 이들을 상대로 모욕죄 등의 혐의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조사를 마친 후엔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경찰은 범죄사실 증거 수집 차원에서 현수막에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현수막이 걸린 곳에 집회 신고를 한 ‘태블릿 피시 국민감시단’ 쪽에서 내건 현수막으로 보고 있다.

표창원 의원은 지난 1월 국회내에 박근혜 대통령 사진을 누드화와 합성한 그림 ‘더러운 잠’이 있는 시국비판 풍자 전시회를 기획해 친박 단체 쪽으로부터 공격을 받아왔다.

한편, 지난 2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는 2일 표창원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윤리위 자문심사위원회로 넘기기로 했다.

표창원은 의원은 앞서 '박근혜 대통령 누드화' 전시로 논란을 빚어 당으로부터 당직자격정지 6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표창원 의원은 자신의 가족을 상대로 한 성적 모욕을 하는 것에 대해 SNS에 자제를 요청하기도 했다.  

표창원 의원은 지난달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아내에 대한 새누리당의 공개적인 성적 모욕과 새누리당 지지자들의 가족에 대한 성 공격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다"면서 "이는 내 업이라 생각하고 인내하고 있지만 인간으로서의 정도를 지켜달라"고 썼다.

누리꾼들은 "저게 몬짓이야......표창원 보다 더 추잡스럽다..."(cogu****), "이건 너무 저질이다 솔직히 표창원이 그림 내용 알고 있었던 것도 아니라잖아? 가족까지 건드리는 건 저질 중의 저질이지.."(iper****), "박근혜 300억 묻힐라고 표창원 누드 걸어놓고 난리났네"(anno****), "이래도 표창원이 할 말없지 자업자득.. 아닌건 아닌거야"(hiol****)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표창원

스타에이지 이예진 기자 iamstaraz@gmail.com 이예진 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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