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삼성 300억 뿐일까...다른 기업들은?

특검, 박근혜 최순실과 공모해 삼성으로부터 300억여원 수수 혐의 발표

이예진 기자 승인 의견 0

‘박근혜 300억’이 이슈가 되고 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 따르면 대통령은 뇌물수수의 핵심 피의자다.

특검은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과 공모해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으로부터 433억여원을 주고받기로 약속했다고 실제 건네진 돈도 300억원 가깝다고 판단했다.  

지난 6일 특검의 최종 수사결과 발표에 따르면 박 대통령과 최순실, 이재용 부회장은 청탁과 대가, 지원을 주고받으며 부당 거래를 했다. 박 대통령과 최순실은 당시 경영권 승계가 절실했던 삼성으로부터 승마훈련 지원, 재단 출연 등 여러 명목으로 돈을 받았다.

특검은 미르·케이스포츠 재단이 박 대통령과 최순실의 이익을 위해 설립된 공동 소유물이라고 판단했다.

삼성은 박 대통령과 이재용 부회장의 독대 자리 등을 통해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비율 조정, 신규 순환출자 고리 해소 때 의결권 손실 최소화, 금융지주회사 전환, 중간금융지주회사 설립 입법,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지원, 외국자본에 대한 경영권 방어 등 그룹 경영권 승계 및 지배구조 개편을 도와달라고 청탁을 했다.

박 대통령은 삼성을 돕기 위해 건복지부,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 환경부, 한국거래소 등 여러 부처에 부당한 지시를 했다.

특검을 아울러 최순실과 최태민 일가 70명의 재산이 2730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최씨 일가는 국세청 신고를 기준으로 2230억원에 달하는 부동산과 금융자산 500억원 등을 소유하고 있었다. 최순실의 동생인 최순천의 재산이 1600억원대로 가장 많았고 최순실이 직접 소유한 토지와 건물은 총 228억원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특검팀은 시간 부족의 한계로 최씨 일가가 불법적인 방법으로 재산을 축적한지는 밝혀내지 못했다. 특검은 "재산 추적에 필수인 계좌 추적과 같은 강제수단 이용이 용이하지 못했고 관련 자료 보유기관의 비협조로 조사에 한계가 있었다"고 밝혔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박근혜 대통령의 300억원대 뇌물수수 혐의 발표에 대해 누리꾼들은 300억원 뿐이겠느냐는 반응이다. “300억은 빙산에 일부일뿐 여기에 박근혜와 최순실은 한몸이다. 삼성한테 300 억이지 아직 롯데,sk 등 더 많은 기업들한테 받았을 것, LG 현대 등 파면 더 나올 걸”(kdre****), “박근혜가 뇌물을 300억이나 받았댄다 이게 탄핵 안되고 구속 안되면 대한민국은 끝난거라 봐도 무방하다”(rudd****), “실검 밀어내기 하지마라 박근혜 300억”(rive****), “정말 300억 뇌물혐의가 거짓이라면 박근혜가 발악하면서 억울하다고 했겠지..? 근데 그런게 없자나 본인도 받았다는 걸 인정하는 거지”(cech****)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300억이뭐 어쨌다고 90 일간 수사해서 차명계좌라도 하나 찾았나"(kwom****) 등의 의견도 일부 있었다.

한편 '박근혜 300억'을 놓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삼남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과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근령씨의 남편 신동욱 공화당 총재의 SNS 글도 화제가 되고 있다.

신동욱씨는 "박영수 특검 '박근혜 300억 뇌물 수수 혐의'는 엮은 게 아니라 '강력본드로 붙인 격'"이라며 "추리소설 치곤 셜록 홈즈의 '죄와 벌'"이라고 특검에 대해 비난했다.

김홍걸씨는 박 대통령의 300억원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 최대 무기징역, 최소 징역 10년을 예상했다.

#박근혜 3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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