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비전 AtoZ] '라스‘ 이용진 vs ’개그권력‘ 박승대

이용진 과거 소속사 사장 박승대와 일화 공개

김수연 기자 승인 의견 0
사진=방송캡처

[스타에이지=김수연 기자] 한때 개그계의 최고 권력자로 군림하던 박승대가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다. 하지만 그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후배 개그맨들이 그와 있었던 웃지 못할 일화를 공개하며 언급됐다.

27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노잼에 꿀잼 발라드리겠습니다' 특집으로 강타와 이진호 양세찬 이용진이 출연했다. 이날 이용진은 SBS '웃찾사' 활동 당시 소속사 사장이었던 박승대에게 “50명 중 대드는 사람은 나밖에 없었다”고 과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MC김구라는 박승대에 대해 “개그계의 권력”이라고 표현했다. 그런 권력자에게 이용진은 개그를 승화시킨 반기를 들었던 것이다.

이용진은 “(박승대가)나는 잘하는 애들은 진짜 한없이 칭찬해줄거야, 그런데 못 하는 애들은 철저히 무시할거야라고 하더라”라면 “그래서 내가 ‘사장님, 제가 책을 봤는데요.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한다는 구절이 있습니다. 잘하는 사람을 칭찬하는 것도 좋지만 못하는 친구들도 칭찬해주는 게 좋지 않을까요?’라고 말하자 곧바로 '나가!'라고 소리를 치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용진은 이어 “심지어 극존칭까지 쓰시면서 ‘이용진씨 나가세요’라고 하더라”고 말해 MC들을 웃게 만들었다.

박승대가 후배 개그맨들에게 꿈을 물어 본 적도 있었다고 한다. 당시 후배들은 "우리나라 진짜 개그맨들이 돼서 모든 국민들을 웃기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또 박승대가 ‘어떤 MC가 될거야’라고 물으면 ”유재석 강호동“이 일반적인 대답이었다는 것. 하지만 이용진은 이 같은 박승대의 질문에 ”여행작가가 되고 싶습니다“라고 말해 다시 한 번 박승대의 ”나가“를 쏟아내게 했다고.

이용진은 이에 대해 “사실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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