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개그맨과 비교되는 한국 마라톤 대표선수 성적 ‘비난’
김수연 기자
승인
의견
0
|
사진=방송캡처 |
[스타에이지=김수연 기자] 리우올림픽에 출전한 대한민국 마라톤 대표선수들에게 국내 네티즌들의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21일 오후(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남자마라톤에서 마라톤 대표인 손명준(삼성전자 육상단)과 심종섭(한국전력 육상단)이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손명준이 2시간 36분 21초로 131위, 심종섭이 2시간 42분 42초로 138위다. 총 출전 선수는 155명이다. 이 가운데 중도 포기한 선수가 15명이다.
이들에게 쏟아지는 비난의 배경은 바로 심종섭 선수 바로 다음인 139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캄보디아 국적의 일본인 현역 개그맨 다키자키 구니아키 때문이다. 올해 39세인 다키자키는 마라톤 전문 선수도 아니다. 올림픽 출전을 위해 캄보디아로 국적을 변경하고 출전한 순수 아마추어다. 그의 기록은 심종섭 선수보다 3분여 늦은 2시간 45분 44초를 기록했다.
네티즌들은 “불혹을 앞둔 아마추어와 비교되는 대한민국 마라톤 대표선수” “황영조 이봉주 선수가 통곡할 일이다” “메달을 못딴 게 문제가 아니다. 국가대표란 타이틀이 민망할 정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남자마라톤에선 케냐의 킵초게가 2시간 8분 44초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저작권자 ⓒ 스타에이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