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안 치약, 피부·호흡기질환 유발 의혹…제2의 옥시 되나
정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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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방송화면 캡처 |
메디안 치약이 피부나 호흡기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지난 26일 이정미 정의당 의원은 아모레퍼시픽의 메디안 치약 제품 중 일부에서 CMIT와 MIT가 방부제로 사용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해당 성분은 변기세정제에 사용되는 물질로 최근 문제가 된 가습기 살균제에도 사용된 물질이다.
메디안 치약에는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CMIT)과 메칠이소치아졸리논(MIT)을 함유한 ‘소듐라우릴설페이트’이 사용됐다. 이는 옥시 가습기살균제에 첨가돼 다수의 희생자를 만든 유독물질이다. 변기 세정제나 페인트 등에 사용되며, 공기 중 노출로도 알레르기성 피부염, 안면 발진, 비염, 기침 및 호흡곤란 증세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당 물질이 포함된 치약 제품은 메디안 후레쉬 포레스트 치약, 메디안 후레쉬 마린 치약, 메디안 바이탈 에너지 치약, 본초연구 잇몸 치약, 송염 본 소금 잇몸 시린이 치약, 그린티스트 치약, 메디안 바이탈 액션 치약, 메디안 바이탈 클린 치약, 송염 청아단 치약플러스, 뉴송염 오복잇몸 치약, 메디안 잇몸치약 등 총 11종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문제가 된 아모레퍼시픽의 메디안 치약 11개 제품을 모두 회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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