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승(妖僧) '라스푸틴'처럼....최태민·최순실, 대를 이어 박근혜 대통령 통제
이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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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라스푸틴 스틸 컷. |
[스타에이지] 최순실, 최태민 모녀의 대를 이은 국기 문란 행각이 러시아 로마노프 왕조를 몰락하게 한 요승(妖僧) '라스푸틴'에 비유되고 있다.
27일 뉴욕타임스(NYT)는 NYT는 “최순실씨는 고 최태민씨의 딸로 부녀가 대를 이어 박 대통령과 관계를 맺고 있다"며 2007년 7월 20일자 주한 미국대사관의 외교 전문을 인용해 “최태민씨는 ‘한국의 라스푸틴(요승)’으로 불리며 과거 박 대통령의 심신을 지배했다는 소문이 있었다”고 전했다.
28일 고발뉴스는 최태민 씨 동생의 둘째 아들이자 최순실 씨의 사촌동생인 최용석 씨를 인터뷰했다. 최씨는 “큰아버지는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능력인 ‘최면술’에 능했다”면서 “초능력 같은 게 있으니 박근혜 대통령과 그런 관계가 있는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이날 방송된 채널A ‘신문이야기 돌직구쇼+’에서 이숙현 칼럼니스트는 주한 미 대사관의 외교 전문내용을 거론하며 “'최태민이 박근혜의 몸과 마음을 완벽하게 통제한다. 자녀들은 엄청난 부를 축척했다는 소문이 만연해있다’는 내용이다"고 소개했다.
그레고리 라스푸틴은 러시아 시베리아의 빈농 출신으로, 1094년 말을 훔치다 마을에서 쫓겨나 수도원을 전전하던 중 최면술을 수단으로 하는 신흥종교인 편신교에 빠졌다.
라스푸틴은 이후 러시아 마을 곳곳에 이 종교를 전파하면서 '용한 수도사'로 귀부인들 사이에서 많은 인기를 얻으며 교세를 확장했다. 황태자의 병을 고쳐주며 마침내 황후 알렉산드라까지도 사로잡아 차르 니콜라이 2세의 총애를 얻는다. 궁정에 세력을 가지며 2년간 온갖 전횡을 일삼다 귀족들에 의해 1916년 거리에서 암살당했다. 러시아 로마노프 왕조는 이후 몰락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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