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수석 교체로 해결될 일 아냐..박근혜 대통령 본인이 1차적 책임자" 일본언론들 잇딴 지적
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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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 등 일본언론들이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에게 일괄 사직을 지시한 만으론 위기 탈출이 힘들 것이란 분석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우병우,안종범 등 최순실 사태와 관련해 도마위에 오른 청와대 수석들을 이제 와서 교체하는 것은 미봉책에 불과해 사태 수습에는 큰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진단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최순실 사태의 1차적이고 중심적인 책임자는 박근혜 대통령 본인이라는 한국 국민들의 인식이 강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NHK 방송은 29일 박 대통령의 수석 일괄사표 제출 지시와 관련해 "이번 문제와 관련해 박 대통령 본인의 책임을 추궁하는 목소리가 뿌리 깊어 쇄신 인사로 비판이 가라앉을지는 불투명하다"고 진단했다.
산케이신문도 "여론의 비판이 압도적으로 박 대통령에게 향하고 있다"면서 "인사 개편만으로 박 정권의 민심 회복은 불가능한 단계에 이르렀다"라고 평했다.
지지통신도 박 대통령의 수석 비서관 일괄 사표 지시에 대해 전하면서 "10%대로 떨어진 지지율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쿄신문은 "최순실 씨 의혹과 관련해서는 박 대통령에게 책임이 있다는 견해가 강하기 때문에 수석비서관들의 쇄신만으로는 여론의 반발을 수습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앞서 도쿄신문은 지난 26일 기사에서 박 대통령이 청와대 문서의 외부 유출을 금지한 '대통령 기록물 관리법'을 위반한 데 대해 책임 추궁이 불가피하다"며 "향후 국회에서 탄핵 소추안이 제출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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