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JTBC 캡처> |
[스타에이지=이예진 기자] '최순실 국정개입 파문 특집'으로 편성된 2일 저녁 11시 방송된 JTBC의 시사토크쇼 '썰전'에선 2주 만에 복귀한 유시민 전 의원과 전원책 변호사가 최순실 국정개입 논란에 대해 촌철살인 입담으로 시원한 비판을 내놨다.
최순실 파문에 대한 유시민의 한줄 논평은 '생즉사 사즉생(生則死 死則生)', 전원책은 '올 단두대'다.
유시민은 "이번 사건의 본질은 최태민과 박근혜 대통령의 오랜 관계 때문"이라며 "막장 드라마 완성에 가면 출생의 비밀이 나온다, 주연 배우가 최순실처럼 돼 있는데 주연은 박 대통령이다"고 했다.
이에 전원책은 "이건 최순실 게이트이자 박근혜 게이트"라며 "어느나라 대통령도 비선이 다 있지만 그 분야의 권위자들의 조언을 구했다. 비선이 그 이상의 권력을 행사하거나 사유화하지 않는다.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은 권력을 사유화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차은택이 인사를 주물렀고 집행은 김종 차관이 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검찰 수사방향에 대해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개입여부를 밝히는 게 가장 핵심이라는 데 둘 다 동의했다.
유시민은 "제일 좋은 것은 안종범 전 수석 혼자 뒤집어 쓰는 것"이라며 "박근혜 게이트인데 검찰 수사방향은 박 대통령의 연결고리는 다 차단하고 책임있는 사람을 중량급으로 몇 사람 묶을 것이다. 최순실 등 민간인은 안 봐준다. 정부쪽 책임 소재는 국한하고 대통령은 도의적인 선에서 마무리 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이로대 안 갈 것이다"며 "첫번재 위험요소는 언론사뿐만아니라 최순실 사건에 연결된 관계자들이 반박정보를 다 언론을 통해 표출할 것이고 한쪽에선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반박 전선이 형성될 것이다"고 했다.
이어 "JTBC, TV조선, 한겨레, 경향 등에서 이미 확보한 자료가 있다. 겸찰 수사방향 배척 방향으로 나올 것이다. 사회적 공기로서 책임감을 갖고 부딪힐 것이다"고 했다.
전유책은 "검찰이 모를 리가 없다. 검찰 명운이 걸릴 문제"라며 "사건이 정권 끝무렵에 일어났다. 문민정부 4년차 징크스가 이거다. 차장검사 정도만 해도 권력에 신경쓰는데 다음 정권에 신경을 쓴다. 검찰내 분위기도 반반일거다. 내부에도 위험요소가 있다"고 말했다.
또 "안종범 진술, 최순실 진술이 어디까지 나오느냐가 관건인데 수사를 종결시키려면 대통령 서면 진술을 받을 수 밖에 없다"며 "결론이 나오면 형사적 책임을 물을 것이다"고 했다.
현 정국 해법에 대해서는 유시민은 총리책임제를, 전원책은 거국중립내각제를 주장했다.
유시민은 "박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할수 없다. 신뢰가 무너져 정상외교도 어렵다"며 "첫번째 해법은 하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두번째 해법으로는 "지금이라도 법률에 의한 대통령의 국정운영시스템이 있으니 총리나 장관이 자신보다 낫다고 생각하고 의견을 구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하야하면 헌법 6조2항에 따라 60일 내에 선거를 해야 해 비상상황이 발생한다. 하야하지 않고 하야를 요구받은 사람 효과를 낼 수 있다"며 "총리를 믿고 권한을 믿고 맡길테니 판단하고 보고만 해달라고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에 전유책은 "그것은 헌법위반이다. 우리나라는 대통령이 내외치를 책임지는 대통령제 국가"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물러나지 않을 거다. 이정도되면 벌써 하야했어야 했다. 하야가 불가능하면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해야 한다"며 "평소 쓴소리 많이 하고 덕망있는 분으로 대통령이 총리를 찾아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썰전에서는 2014년 4월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장에서 최순실의 딸 정유라를 감싸고 온 의원들도 다시 도마위에 올랐다.
유시민은 "김무성 논개론이라고 들어봤느냐"며 "비박의 좌장인 김무성도 알고 있는데 최순실을 몰랐다면 말이되냐. 새누리당을 끌어안고 투신한거다"고 했다. 이어 "새누리당 의원 7명이 국정감사장에서 벌떼처럼 정유라 비호 발언을 줄줄이 한 것은 당 지도부에서 오더가 있었다는 얘기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시 발언한 김희정, 강은희 의원이 모두 여성가족부 장관이 됐다"고도 덧붙였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도 언급됐다.
유시민은 "손학규 전 대표가 최대 피해자다. 이번 사태가 터지면서 나오려다 나올 수가 없다"고 했다. 이에 전원책은 "내가 손학규라면 강진에도 없다. 이과수 폭포가서 낚시나 했으면 사람들이 더 그리워했을 것"이라고 했다.
저작권자 ⓒ 스타에이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