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집회로 모이자"...긴장감 도는 광화문

이예진 기자 승인 의견 0

<사진=포커스 제공>

[스타에이지=이예진 기자] 최순실 게이트의 진상 규명과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토요일인 5일 오후 4시부터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서 열리며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민중총궐기투쟁본부 등 각계 1500여 단체는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2차 범국민행동 문화제’를 진행한다. 집회에는 주최 측은 약 10만명이 참여가 할 것으로, 경찰은 4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최 측은 광화문 광장에서 1시간 가량 공연과 시국연설 등의 1부 행사 이어 오후 5시부터 두 그룹으로 나눠 종로와 을지로를 거쳐 광화문 광장으로 돌아오는 행진을 할 계획이다. 이후 2부 행사를 진행한다.행진은 '광화문우체국∼종로2가∼재동사거리∼안국사거리∼종각∼교보문고’ 코스와 ‘광화문우체국∼종로3가∼을지로3가∼서울시청∼대한문∼일민미술관’ 코스에서 한쪽 방향의 차로 전체를 이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집회에는 지난 4일 박근혜 대통령의 대구긴 담화가 대통령의 2선 후퇴 등의 내용을 담지 않으며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어 대학생과 일반시민들도 상당수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향후 정국 향방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촛불집회에 앞서 중고교생연대와 전국중고등학교총학생회연합 등 청소년 단체 400여 명도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박근혜 하야를 외치는 중고교생들 집회’를 열었다.

경찰은 도시 거리 행진 금지를 주최 측에 통보하고 종로-을지로 일대 부분만 교통을 통제하고 있다.

경찰은 220개 중대 2만여명을 집회 관리에 투입할 계획이다. 가능한 한 시위대를 자극하지 않고 유연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시위대가 청와대로 향할 경우 물리적 충돌도 우려되고 있다. 경찰은 광화문집회 진압을 위해 소방수 사용을 서울시에 요청해 왔으나 거부됐다. 

이날 촛불집회에 앞서서는 지난해 11월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은 뒤 숨진 고 백남기 농민의 영결식이 오후 2시 광화문광장에서 진행됐다.

오전 8시30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생명과 평화 일꾼 고 백남기 농민 민주사회장’ 발인식에 이어 오전 9시부터는 명동성당에서 장례 미사가 진행됐다. 이후 종로1가 르메이에르 빌딩 앞에서의 노제 이후 오후 2시 광화문 광장에서 영결식이 거행됐다. 

한편, SNS에서는 광화문 집회 현장 소식이 사진과 함께 속속 올라오며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이날 집회는 팩트TV, 오마이뉴스 등에서 생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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