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대구 여고생 자유발언 "오늘, 변질돼 잊혀질까 두렵다"

이혜원 기자 승인 의견 0

[스타에이지=이혜원 기자]  주말인 지난 5일 대구에서 열린 '대구 시국선언 대회'에 연사로 나선 고등학교 2학년 여고생의 사이다 같은 자유 발언이 SNS를 강타하고 있다. 

자신을 고등학교 2학년 조00라고 밝힌 이 여고생은 7분 여 동안 원고도 보지 않고 웅변을 이어나갔다.  

이 학생은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감성팔이식의 쇼를 중단하고 진정서 있는 책임적 사과로 응답하라"며 "국민은 공주의 어리광을 받아주는 개돼지라고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정한 검찰 수사,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 등을 촉구했다. 

조 양은 "청소년들이 꿈꿀 수 있는 내일을 위해, 부디 오늘을 잊지 말아달라. 56년전, 1960년 6월 28일 바로 이땅에서 대구 학생들이 불의와 부정을 규탄하며 민주주의를 지켰듯이, 바로 오늘 또 다시 대구시민들이 민주주의를 다시 일구어 내야 할 때"이라며 "이 길의 끝이 무엇이 있을지 무엇이 있을 지 모르겠지만, 우리 꼭 함께 손을 잡고 그 끝을 보자"며 연설문을 마쳤다.

누리꾼들은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에서 조양의 동영상과 관련 기사를 퍼나르며 "4·19 혁명의 부활이다, 국민을 하나로 만든다", "똑똑하고 자랑스런 우리 미래다", "너무 가슴아프다", "못난 어른이라 미안하다" 등의 글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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