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박근혜 대통령이 연설문 봐달라고 했다"
정우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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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영상 캡쳐) |
[스타에이지=정우재 기자] ‘비선 실세’ 최순실 씨가 최근 검찰 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연설문은 박근혜 대통령이 연설문과 정책 문서 등을 봐달라고 먼저 부탁했다’라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고 채널A가 보도했다.
8일 채널A에 따르면 최 씨는 박 대통령의 부탁을 받고 연설문 등 청와대 문서를 사전 열람하고 수정 의견을 개진했다고 인정했으며, ‘국정농단을 혼자 하지 않았다’라고 검찰 조사에서 말했다.
박 대통령은 4일 대국민 담화에서 “오랜 인연을 갖고 있었던 최순실 씨로부터 도움을 받게 됐고 저 스스로 경계의 담장을 낮췄던 것이 사실이다”라며 최 씨와의 관계를 시인한 바 있다.
검찰은 지난 3일 직권남용과 사기미수 최 씨를 구속했다. 최 씨는 안종범(57)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과 함께 미르·K스포츠재단에 774억원대 출연금을 강제 모금하고 롯데에 70억원대 추가 지원을 강요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공범), 공기업과의 업무 계약을 미끼로 돈을 편취하려 한 혐의(사기미수) 19일 재판에 넘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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