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저격 발언 김제동, 경찰 향해서 한 말은...
이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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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제동 페이스북> |
[스타에이지=이예진 기자] 방송인 김제동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헌법 위반 사범”이라며 일침을 가했다.
김제동은 12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광장콘서트 '만민공동회' 사회를 맡아 오프닝 발언을 통해 “헌법에는 국가 원수는 내란·외환죄를 범하지 않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형사소추를 받을 수 없다고 돼 있다”면서 “그러나 이 나라 대통령은 이미 내란·외환죄를 저지른 헌법 위반 사범이다”고 말했다.
김제동은 “박근혜 대통령은 모든 권력이 국민에게서 나와야 한다는 헌법 제1조 2항을 어겼다”면서 “모든 권력이 국민이 아닌 최순실씨 일가에서 나오게 한 것은 헌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했다.
김제동은 또 "헌법 제10조에는 국민은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고 돼 있는데 행복하시냐. 헌법 제10조도 위반했다"고 했다. "헌법 제11조,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고 돼 있는데 법 앞에 평등한 것 같냐, 검찰청에 나가서 팔짱 끼고 있을 수 있냐"며 "2000명의 검사에게 국민이 늘 팔짱을 낄 수 있는 진정한 권력자가 누구인지 알려줄 수 있는 나라가 되어야 한다"고도 말했다.
김제동은 "헌법 제9조, 민족문화의 창달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것 하나는 지키신 것 같다.우리의 신앙이 사라질 뻔했는데, 우리의 신앙을 계승하고 발전시켰다"며 비꼬기도 했다.
김제동은 헌법 제1조부터 일일이 열거하며 박 대통령의 헌법 위반 근거를 들었고 시민들은 박수와 환호성으로 화답했다.
김제동은 아울러 이날 오후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누구도 다치지 않아야 한다“며 시민과 경찰 등 광장에 모인 모든 이들에게 평화와 연대를 당부했다.
김제동은 “누구도 다치지 않아야 합니다. 우리의 정당한 분노가 방향을 잃지 않도록. 아이들과 우리를 보호하는 손길과 눈빛이 가득한 광장에서. 폭력과 분노가 아닌 이어짐과 배려와 따뜻함이 가득한 광장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수많은 사람에게 기댈 수 있도록. 제복입은 우리의 아이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그 아이들의 눈빛까지 담을 수 있도록. 어떤 폭력과 무질서도 부끄러워 발길을 되돌리도록. 각자 나무로 서 있는 독립과 존엄으로. 함께 숲을 이루는 깊은 연대와 따뜻함으로. 그렇게. 우리 함께. 평화의 길을 만들어요."라고 썼다.
김제동은 오후 4시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2016 민중총궐기'와 오후 7시 '#내려와라_박근혜 3차 범국민행동‘ 촛불집회'에도 참여한다.
행사에는 김미화, 이승환, 전인권, 정태춘 등이 함께 출연한다. 이승환은 오후 8시부터 '하야 Hey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승환은 11일 전인권, 이효리와 함께 만든 대국민 위로곡 '길가에 버려지다'를 무료로 배포하기도 했다.
한편, 김제동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순실이 극비 귀국해 몸을 추스릴 여유를 달라고 한 요청을 겨냥한 듯 "지금 몸을 추슬러야 할 사람들은 우리 국민들입니다"라는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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