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에 이어 제시카까지...'최순실 연예인' 정말 있긴 한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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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등 진상규명에 대한 긴급현안질문 실시 본회의에 참석해 황교안 국무총리에게 최순실이 사용한 대포폰 모델을 꺼내보이고 있다.<사진=포커스뉴스>

[스타에이지=정우재 기자]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최순실 라인 연예인' 발언이 연일 화제를 몰고 있는 가운데, 최순실 관련 연예인이 실제 존재하긴 한건지에 대해 여론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민석 의원이 10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국정농단의 주범 최순실 연루 연예인에 대해 다음주 폭로하겠다"고 말한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선 "최순실 연루 연예인이 진짜 있긴 한거냐? 있으면 어서 빨리 공개하라"고 재촉하고 나섰다.

일부 네티즌들은 "공인의 신분인 연예인이 최순실 사건과 연루되어 있다면 하루 빨리 진실을 밝혀야지 왜 차일피일 미루고 있냐"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안민석 의원이 최순실 라인 연예인 공개를 미루자 지난 14일 SNS와 메신저를 중심으로 "현재 안민석 의원이 정확한 증거로 확인된 바로는 '가수 이모씨와 전 소녀시대 멤버 제시카, 배우 박모씨에 대하여 오후에 이미 검찰청에 수사 요청을 해 놓은 상태"라는 내용의 증권가정보가 퍼졌다.

이 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가수 이모씨가 이승철"이라며 확인되지 않은 루머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최순실 라인 연예인' 루머에 휩싸인 가수 이승철(왼쪽)과 제시카<사진=이승철, 제시카 SNS>

이에 대해 가수 이승철과 제시카는 즉각 대응에 나서며 '최순실 연예인' 의혹을 강하게 반박했다. 

이승철은 지난 11일 SNS를 통해 최순실 연예인 의혹을 제기한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을 향해 "국정이 농단된 중대한 이 시국에 연예인게임, 이니셜게임을 하시는 건가요?"라는 비난을 글을 게재했다.

이어 "'사진이 공개되면 그 가수 생명, 가수 인생이 끝장난다'고 하셨는데 그 가수가 저를 지칭하는 건지요? 그러하다면 하루 빨리 지목해주십시오"라고 말했다.

또한 "생뚱맞은 가수가 무슨 특혜를 받았다는 건지, 어서 당당하게 공개해주십시오. 조목조목 반박해드리겠습니다. 아울러 엄청난 역풍도 각오하셔야 할 것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제시카 역시 소속사 코리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입장을 밝히며 법적 대응도 염두해 두고 있음을 내비쳤다.

코리델엔터테인먼트 측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안민석 의원의 최순실 게이트 특혜 연예인 발언과 관련해 당사의 소속 아티스트는 전혀 상관이 없는 일임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하며 허위·악성 주장 유포에 대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 연예인이 법적 대응 등 강하게 대응할 뜻을 내비치자 안민석 의원도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안민석 의원은 지난 1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제가 연예계에 최순실 인맥이 있다고 말한 것은 최순득, 장시호가 우리 사회 구석구석에 손을 뻗쳤다는 부분을 말하기 위해서 말하기 위해서 한 방송에서 간략히 언급을 한 것인데 이후에 몇몇 연예인들이 아주 난리를 치더라”고 말해 논란을 빚고 있다.

이어 "내가 논란이 된 연예인들을 직접 언급한 적이 없다"면서 "아무튼 최순실 연예계 인맥에 대해 분명한 근거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어 최순실 연루 연예인 의혹은 더욱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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