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의원, '반격 대작전' 선두에 서다

강민주 기자 승인 의견 3
   
 

[스타에이지] 박근혜 대통령과 친박 세력이 사실상 '반격' 작전에 돌입했다. 전면에는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섰다.

그는 박대통령 변호인으로 선임된 유영하 변호사가 검찰조사에 딴지를 건 직후부터 촛불집회를 폄훼하고 박 대통령과 최순실을 옹호하는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17일에는 박 대통령 하야를 반대하는 보수단체 집회에도 참석했다.

김진태 의원은 광화문 촛불 집회에 대해 지난 16일 "불순 세력이 포함돼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철성 경찰청장에게 "시민 뜻이 왜곡될 우려가 있다.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한다"고도 했다.

그는  최순실 특검법에도 반대했다. 김진태 의원은 17일 최순실 특검 법안 처리를 위해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오늘 이 법안이 통과된다면 촛불에 밀려서 원칙 없이 통과시킨 오욕이 될 것이다. 민심은 변한다"면서 “촛불은 촛불일 뿐 바람이 불면 다 꺼지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피해자 손에 이끌려 나온 검사는 공정할 수 없다. 피의자가 검사를 선택할 수 없듯이 피해자도 선택할 수 없다. 이것을 저버리면 문명 이전의 사회로 돌아가 버리자는 것밖에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 17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보수단체 집회에 참석해  "검찰 수사나 특검이 끝나면 박 대통령과 관련해 제기되는 의혹은 2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미르·K스포츠재단이 모금한 돈 770억원 중 30억원은 사용했고 740억원은 아직 고스란히 남아 있다. 770억원을 최순실씨가 다 사용한 것이 아니라 대부분 그대로 남아있다"며 최순실씨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도 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애국자 김진태"를 연호했다. '새누리당은 각성하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이날 집회는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행동' 등 주최로 열렸는데, 집회 명칭은 '대통령 하야반대 및 국가안보지키기 국민대회'였다.

집회에서 연사로 나선 보수단체 회원들은 "대통령의 죄과가 객관적으로 확인되기 전에 언론보도만 가지고 인민재판 해선 안 된다. 정해진 임기를 채우는 것이 대통령의 헌법적 책무"라고 주장했다. 

이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4천명(경찰 추산 180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집회도중 가수 정수라의 노래 '아! 대한민국' 음악에 맞춰 종이로 만든 태극기와 '지키자! 대한민국', '하야 반대' 등 손 피켓을 흔들었다.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행동 집행위원장인 서경석 목사는 "북한과 통하는 사람에게 국군통수권을 넘길 수는 없다"며 "우리는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는 것을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김진태(52)새누리당 의원은 강원도 춘천을 지역구로 한 재선의원이다. 서울대 법대을 졸업한 후 검사생활을 하다  2012년 19대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한 후 올 4월 총선에서 같은 지역구에서 재선됐다. 20대 국회 전반기 법제사법위원회의 새누리당 간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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