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드림' 멘토 이인화 작가가 이대 정유라 특혜 류철근 교수?

박정희 미화소설 집필, 차은택과 문화융성위 활동, 박 대통령 지시 청년희만재단 초대 이사도

이혜원 기자 승인 의견 0
류근철 교수.<사진=KBS2TV '이야기쇼 두드림 캡처>

[스타에이지] 비선실세 최순실의 딸 정유라(20)씨의 이화여대 부정입학 및 학점 특혜 의혹이 확인되면서 교육부가 이대에 정씨의 입학 취소를 요청한 가운데 정씨의 ‘대리시험’과 ‘대리수강’ 의혹에 연루된 담당 교수가 ‘이인화'라는 필명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을 미화하는 소설을 쓴 류철균 교수(50) 인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 이준식 장관은 18일 정씨의 특별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K무크 '영화스토리텔링의 이해'라는 과목에서 정유라가 기말시험에 응시하지 않았는데도 답안지가 제출됐다"고 밝혔다. 이어 "대리시험 의혹은 물론 온라인 강의에서 대리수강 흔적도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노컷뉴스에 따르면 문제가 된 K무크 '영화스토리텔링의 이해' 과목을 맡은 교수는 융합콘텐츠학과 류철균(50) 교수로 정씨에게 ‘가점 10점’을 부여했다.

류 교수는 1997년 이인화라는 필명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 미화 논란이 불거진 소설 '인간의 길'을 발표하기도 했다.

류 교수는 특히 최순실과 함께 국정 농단의 핵심 인물인 차은택과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문화융성위원회에서 함께 활동했다.

또 미르·K스포츠 재단처럼 박근혜 대통령의 제안으로 대기업들로부터 단기간에 수백억원을 모금해 설립된 청년희망재단의 초대 이사도 맡았다.

이에 대해 류 교수는 "학점을 줄 당시 정유라가 최순실씨 딸이란 사실을 몰랐다"며 "다른 학생들과 같은 기준으로 줬다"고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철근 교수는 차은택 라인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송승환 평창동계올림픽 개폐막식 연출 총감독과(2015.7~) 2012~2013년 방송된 멘토들의 인생특강을 담은 KBS2TV의 '이야기 쇼 두드림'이라는 TV프로에도 함께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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