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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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캡처> |
[스타에이지] 21일 JTBC 뉴스룸은 박근혜 대통령 대리 처방과 불법 진료 여부를 추가로 확인하기 위해서는 녹십자 아이메드도 조사를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 대리 처방 의혹을 받고 있는 김상만 원장은 차움병원에서 녹십자의 건강관리 전문 가족사인 녹십자 아이메드로 자리를 옮긴 직후인 2014년 3월까지 차움을 수시로 방문해 최순실 씨 자매 기록부에 '안가'라고 기록했다.
김상만 원장은 2013년 8월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으로부터 자문의로 위촉됐다. 당시 대통령 주치의였던 이병석 현 세브란스병원장은 김 원장의 자문의 선정 과정을 알지 못했다고 밝혀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후 2014년 2월 차움병원을 퇴사해 2014년 3월부터 녹십자아이메드 원장으로 근무해왔다.
보건건복지부는 지난 18일 김상만 원장과 그의 전 직장인 차움병원을 검찰에 고발했다. 최순실의 차움의원 진료기록 507건, 최순득의 진료기록 158건 등 주사제 처방 412회를 포함한 665건의 진료기록 모두에 대해 검찰 수사를 요청했다.
김상만 녹십자아이메드 원장은 21일 녹십자의료재단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JTBC는 이날 방송에서 세월호 참사 전후로 최순실과 최순득 자매를 통해 대통령을 대리 진료한 의혹이 있는 의사가 또 있다고 전했다.
김상만 원장이 최씨 자매의 진료기록부에 '청' 혹은 '안가'를 기록한 것은 2014년 3월이 마지막이었지만 2014년 4월과 5월 차움병에서 최씨 자매를 진료했던 의사는 김 원장과 함께 안티에이징센터에서 근무한 다른 의사인 A씨 였다며 차움측의 기록 삭제 의혹도 제기했다.
JTBC는 A씨가 김상만 원장과 마찬가지로 최순득 씨에게 비타민제 등 주사제를 처방했지만 김상만 원장은 당시 최순득 씨의 경우 몸이 아파 주사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증언해 A씨가 최씨를 통한 대통령 대리 처방 의혹이 제기된다고 했다.
수도권의 모 병원으로 자리를 옮긴 A씨는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을 진료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긍정도 부정도 아닌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답변만 되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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