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생가, 4% '커밍아웃' 신호탄되나?

이혜원 기자 승인 의견 0
<사진=YTN 캡처>

[스타에이지] 1일 오후 3시 15분쯤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10여분 만에 진화됐으나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영정이 놓여있는 추모관이 전소됐다. 바로 옆 초가집도 일부 불에 탔다.

경찰은 화재 직후 방화 용의자로 현장에서 수원에 사는 48살 백 모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백씨를 상대로 방화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 씨는 지난 2012년 12월 12일 대구시 동구 신용동 노태우 전 대통령 생가에도 불을 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구미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재산 피해는 경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5~9대 대통령을 역임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는 박 전 대통령이 태어나 1937년 대구사범학교 졸업때까지 살았던 집이다. 경상북도 기념물 제86호로 지정돼 있다.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터 753.7㎡(약 228평)에는 집과 안채, 분향소, 관리사 등 4채 건물이 있다. 안채는 당초엔 초가였으나 1964년 현재 모습으로 개축됐다.

한편,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인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진선미 의원(서울 강동갑)에 따르면 박근혜 정부는 박정희 전 대통령 관련 사업에 3400억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이는 2017년 새해예산안 731억원을 제외해도 이명박 정부가 4년간 쓴 847억 원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한광옥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달 2일 광화문 광장에 박정희 대통령 동상 건립을 추진하는 ‘박정희 탄생 100돌 기념사업 추진위원회’에 참석해 축사를 낭독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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