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탄핵" 결연했던 안철수...누리꾼 "잘했다"

이예진 기자 승인 의견 1
<사진=포커스>

[스타에이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5일 저녁 JTBC뉴스룸에 출연해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여부와 관련해 “즉각 퇴진아니면 탄핵”이라고 강조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손석희 앵커의 “지지율로 보면 즉각 퇴진이 불리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선에 대해 유불리 따질 때가 아니다. 초기부터 따지지 않았다. 지금은 정치를 하고 있다기보다 나라 살리기 운동하는 게 아닌가 한다. 우선 나라를 살리고 그 다음 것은 그 다음을 생각해야 한다. 대통령이 버틴다면 무슨 소용이냐”며 이같이 말했다.

 또 “빠른 시일내 대선이 이뤄져도 상관없다는 말이냐”는 손석희 앵커의 질문에는 “헌법에 규정된 절차라 상관없다”고 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질서있는 퇴진은 문재인, 안철수 전대표가 먼저 제안하고 대통령이 수용한거 아니냐"는 질문에도 ”시효가 지났다. 처음에 여야 합의 총리를 선임해야 한다 주장했다가 본인이 총리를 지명했다. 퇴진해야된다 주장했더니 진퇴여부까지 포함해 국회에서 논의하라고 해서 비박계가 좌충우돌하고 있다. 지금은 탄핵 표결 아니면 즉각 퇴진밖에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질서 있는 퇴진이란 어떤 것이냐“는 질문에는 ”3단계를 말했다. 첫 번째는 하야 약속이다. 두 번째는 여야 합의 총리를 선출하는 것이다. 세 번째는 합의 총리가 시간표를 확정해서 실제 퇴진을 추진하고 대선이 예층 가능하게 가는 것이다. 이제는 (박근혜 대통령이) 어떤 얘기해도 믿을 수 없는 상황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최근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이 탄핵 추진 일정과 관련해 자신없다며 9일로 늦췄다 5일로 다시 당겼다하면서 국민의당이 비난을 받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여러모로 미숙했다. 국민들께 혼선을 드려 죄송하다”며 “국민의당은 어느 당보다 먼저 퇴진당론, 탄핵당론을 표결했다. 오늘로 26일째 계속 서명운동을 통해 국민의 마음을 모으는 노력을 했다. 4일동안 탄핵안이 가결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개헌과 관련한 질문에는 “개헌에 대해 정리된 생각은 있지만 지금은 논할 때가 아니다. 개헌론자인 분들도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 어떤 일이 있어도 탄핵안이 가결돼야 한다. 언론에서도 초점을 흐리지 말았으면 한다”고 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무성 새누리당 전대표의 만남을 뒷거래라고 표현해 논란이 있었다는 지적에 대해선 “박근혜 대통령의 명예퇴진이란 있을 수 없다. 몇 번 공개적으로 언급됐던 내용이다. 다시는 명예퇴진이란 얘기가 안나왔으면 좋겠다. 국민의 뜻에 반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재명 성남시장보다 지지율이 떨어지는데 원인을 분석해 봤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이재명 시장이) 국민들 마음을 잘 반영하고 잘 대응했다. 그러나 지지율이란 것 자체가 정치상황에 따라 요동친다. 일희일비하지 말고 맡은 일을 충실히 한다면 국민들께서 인정해 줄 것”이라고 답했다.

JTBC뉴스룸의 안철수 전 대표의 인터뷰 이후 SNS에서는 "인터뷰 잘했다"는 누리꾼들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지난달 28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출연해 박근혜 대통령의 조건없는 하야를 주장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일단 친박까지 퇴진을 말하게 됐으니 박근혜 대통령은 탄핵을 기다리지 말고 자진해서 물러나는 것이 답이라는 걸 말하고 싶다”며 “박 대통령도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국가나 국민, 자신의 명예를 최소한이나마 지킬 수 있는 일이다. 즉각적이고 조건없이 하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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