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재, 선미 이어 최일국도 '김무성 노룩패스' 패러디..."욕하고 싶은데 웃긴다!"

김무성 의원, 공항 캐리어 노룩패스 연일 화제...패러디 봇물

이예진 기자 승인 2019.02.25 20:20 | 최종 수정 2019.03.05 13:49 의견 0
가수 선미의 '김무성 노룩패스' 패러디.<사진=선미 인스타그램>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의 캐리어 노룩패스(No look pass)가 연일 화제가 되며 연예인들의 패러디도 이어지고 있다.  

방송인 유병재는 지난 24일 자신의 SNS에 지방 행사 마치고 서울가는 중^^"이라는 글과 함께 공항 문을 빠져나오며 스태프로 보이는 사람에게 자신의 캐리어를 굴려 전달하는 ‘김무성 노룩패스’를 패러디한 사진을 올렸다.

가수 선미도 25일 자신의 SNS에 "제 짐은 제가 챙길게요"라는 글과 함께 캐리어를 밀어 내는 한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최일구 전 MBC 앵커도 민주종편TV '최일구의 팩트폭력기'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일구의 노 룩 패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최일구 전 앵커는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마자 김무성 의원의 얼굴이 붙여진 쓰레기통을 밀어 보냈고, 이를 한 남성이 받았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환상의 스웩 무스터컬링'이라는 제목으로 김무성 의원의 캐리어 노룩패스를 컬링 경기 장면과 합성한 포스터가 등장했다. 

미국 웹사이트 레딧의 인기 게시물 순위에도 '한국인 정치인 스웩(Korean politician swag)'라는 제목의 김무성 의원의 캐리어 노룩패스 영상이 올라와 화제다. 영상을 본 해외네티즌들은 "가방 받아라 이 하찮은 것아(Take my bags you peasants)" 등의 반응을 보인데 대해 국내 누리꾼들의 비난도 이어지고 있다. 

국내 공항에선 일부 관광객들이 게이트를 빠져나가면서 '김무성 노룩패스'를 흉내 내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수학여행차 제주도를 찾은 학생들이 도착장을 나서면서 김무성 의원의 캐리어 노룩패스를 흉내내 소란이 빚어졌을 정도다. 인천공항, 제주공항 뿐 아니라 간사이 공항, 후쿠오카 공항 등 해외 공항에서도 일부 여행객들이 ‘김무성 노룩패스’를 따라하며 소소한 재미를 찾고 있다. 

김무성 의원의 노룩 패스가 화제를 모으면서 김 의원이 사용한 캐리어도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캐리어는 이탈리아 브랜드 '오르넬리'의 20인치 기내용 캐리어 제품으로 가격은 G마켓 기준 11만8000원이다. G마켓은 트위터에서 '김무성 캐리어'를 소개해 3시간 만에 리트윗 2500회를 넘기기도 했다.

'노룩 패스'는 상대를 보지 않고 공을 던진다는 뜻의 스포츠 용어다. 마이클 조던이 전성기일때 다른 쪽을 보면서 패스를 하는 '노룩패스'는 화려한 개인기로 인기를 모았다. 하지만 지난 23일 일본을 다녀 온 김무성 의원이 입국장에서 수행원을 쳐다보지도 않고 캐리어를 밀어 넘기는 모습은 ‘김무성 노룩패스’로 회자되며 권위주의를 상징,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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