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수·승차권이어 '턱받이' 프레임 갇힌 반기문, 어쩌나...
반기문 전 총장, 꽃동네 누워있는 할머니에게 턱받이 한 체 죽 떠 먹여 논란...
이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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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외수 페이스북 캡처> |
[스타에이지] 대선 출마를 사실상 선언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14일 충북 음성 꽃동네를 방문했을 때 촬영된 사진이 논란이 되고 있다.
문제의 사진에는 반 전 총장이 꽃동네에서 한 할머니에게 죽을 떠먹이며 봉사활동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반기문 전 총장이 자리에 누워있는 할머니에게 숟가락으로 죽을 떠 입으로 넣어주고 있는 모습이다.
논란은 자신을 간호사라고 소개한 누리꾼이 “절대 저런 식으로 누워서 그것도 머리가 바로 된 자세로 먹이면 안된다”며 “기도가 막혀 응급상황이 올 수 있다. 특히 노인들은 연하작용이 떨어져서 잘 삼키지 못해 곧잘 응급상황이 생긴다”고 지적하면서 불거졌다.
반 전 총장이 간호 수칙도 전혀 모르고 '보여주기식 정치쇼'를 펼치다가 환자를 위험하게 했다는 것이다.
누리꾼들은 또 반 전 총장이 할머니에게 죽을 떠 턱받이를 착용한 것을 두고 비판하기도 했다.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를 눕힌 채 자기가 턱받이를 하고 음식를 주는 사람은 찾기 어렵다. 관심과 진정성의 문제다", ”환자에게 음식을 주면서 마음깊은 곳에선 불결하다고 여기고 있었던 것 같다. 자신과 자신의 옷이 더럽혀질까봐 저런 행동을 한것이다“ 등의 글을 올렸다.
소설가 이외수씨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반 전 총장의 턱받이 착용 사진을 올리고 “반기문의 어이 없는 서민 친화 코스프레. 정치가들의 거짓말과 속임수에 이제는 진력이 났습니다. 제발 국민들께 진실을 좀 보여 주시지요”라고 썼다.
논란이 되자 반 전 총장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꽃동네 안내에 따라 어르신의 식사를 돕게 됐다”며 “(턱받이) 복장은 꽃동네 측에서 요청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반 전 총장은 앞서 귀국일인 지난 12일 공항철도 승차권을 직접 발권하는 과정에서 자동 발권기에 1만 원권 지폐 2장을 한꺼번에 넣으려고 하다가 '서민 행세'를 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한편 반기문 총장은 지난 12일 귀국 후 영·호남을 아우르는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
16일에는 경남 거제시의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를 찾은 후 부산으로 이동해 남구에 있는 유엔 기념공원을 방문한다. 이어 부산 깡통시장과 국제시장, 자갈치시장을 연이어 찾는다.
17일에는 김해 봉하마을로 이동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할 예정이다. 이어 전남 진도 팽목항을 방문한 후 인근 명량대첩 해전사 기념 전시관을 방문한다.
18일에는 광주광역시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후 조선대학교를 찾는다. 이날 오후에는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위로하고 대구 청년회의소에서 간담회를 연다.
19일에는 대전 현충원을 방문해 참배하고 대전 대덕산업단지를 살펴본다.
반기문 전 총장은 지난 13일에는 서울 동작구의 김치찌게집에서 취업준비 대학생과 청년 창업자들을 만났다. 14일 충북 음성 ‘꽃동네’ 방문에 이어 15일에는 천안함 기념관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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