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 의원, 이인제와 대선 레이스...정권 욕심 없었는데 어쩌다?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의원, 15일 국회서 대선출마 선언
정우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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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 의원, 이인제와 대선 레이스...정권 욕심 없었는데 어쩌다?
'보수 논객'으로 알려진 김진(59)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이인제 전 최고위원 원유철·안상수 의원 등과 함께 대선 레이스를 벌인다. 김진 전 의원은 자유한국당(전 새누리당) 후보로 19대 대선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한국당 관계자들에 의하면 '보수논객'으로 유명한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은 15일 오전 11시 국회에서 대선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14~15일 양일 중 자유한국당에 입당한다.
13일 자유한국당 측 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보수 진영에서 인지도가 높고 논리력을 갖춘 김진 전 위원이 새누리당 경선 레이스에 뛰어들면 다른 군소 후보들보다는 경쟁력 있을 것"이라며 "친박(친박근혜) 성향의 일부 새누리당 의원들이 김 전 의원을 도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체에 의하면 또 다른 새누리당 의원은 "일부 발언이 사회적 논란을 낳기도 했지만 김 전 위원은 탄핵과 그 이후 정국 상황에 대해 확고한 보수 철학을 갖고 있다”면서 “김 전 위원이 새누리당 경선에 참여해 수십년 간의 언론인 생활을 바탕으로 보수 입장을 명확하게 전달하면 새누리당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진 전 위원은 한 달 전부터 자유한국당 측에 대선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당 지도부는 당명 개정 등이 이뤄진 요 몇일 사이 김 전 의원에 출마를 제안했다.
김진 전 의원이 대선에 대한 의지를 보이기 시작한 지난달 중순 경 김 의원은 한 방송에 출연해 대통령을 지지하는 듯한 발언으로 이슈가 되기도 했다. 김 전 의원은 지난달 18일 방송된 MBC '100분토론'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하며 전병헌 전 더불어민주당 위원과 한 바탕 언쟁을 벌였다.
당시 토론 도중 김진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에 제동을 거는 전병헌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발언에 발끈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시시비비를 나만큼 가리는 사람있으면 나와 보라고 하라”며 “옹호할 때는 왜 옹호를 하는지 근거를 댄다. 무조건 박근혜 대통령을 반대하면 되겠나?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이 발목을 잡히며 무엇을 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근거 없는 반대세력, 진보좌파 세력의 공격에 대해 맞서 싸워왔다”며 “내가 박근혜 대통령 정권에서 수석비서관을 했나? 장관을 했나? 공천을 받아서 비례대표를 했나? 나는 30여 년 언론인으로 있으면서 정권에 기웃거린 적이 한 번도 없다. 이권을 추구한 적 없는 사람에게 그런 대접은 대단히 섭섭하다”고 토로했다.
사진 = 오는 15일 자유한국당 대선 출마를 선언하는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의원. <출처=JTBC, TV조선 방송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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