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재tv "고영태 기획에 대한민국이 놀아났다"...고영태 녹취록 들어보니...
정규재tv, 고영태 녹취록 공개.."최순실 죽이고 친박와해시지코
이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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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단독 인터뷰를 진행한 정규재tv가 16일 저녁 고영태 녹취록 중 일부를 공개했다.
정규제 한국경제신문 주필은 이날 6시20분께 부터 정규재tv를 통해 최순실 게이트가 최순실 국정농단이 아니라 K스포츠를 장악하기 위한 고영태 일당의 음모였다고 주장했다.
정규재씨는 “2300개 녹취록 중 일부다. 아직 다 듣지는 못했다. 16일 새벽 판독해 들은 일부를 소개하겠다”며 더블루K 고영태 이사와 유상영 부장, 김수현 더 고원기획 부장의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녹취록에는 “최순실을 없애버리면 우리 사업이 될 수 있다. 우리는 권력이 없다. 권력을 이용해야 된다”, "박근혜 레임덕에 기름을 확 붓자", “미르 재단 이사장을 말 잘듣고 선비같은 사람 앉혀 놓자”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정규재씨는 “40세, 37세 이런 무서운 아이들이 박근혜 대통령을 죽이기로 그래서 K스포츠재단을 완전히 장악하려고 기획한 것이라며 이 무서운 아이들이 계획한대로 착착 일이 진행됐고 아이들이 던져준 먹이에 언론이 완전히 놀아나고 검찰이 그 프레임 속에서 놀아났다"며 "대통령은 아무런 잘못이 없다"고 주장했다.
정규재씨는 또 "녹취록에는 언론이 동원되고 최순실이 걸려들고 친박 무너뜨리고 박근혜가 걸려들고 다른 쪽과 얘기하자고 돼 있다며 실제 다른 쪽이 누구인지는 미지수라"고 했다. 또 대화 내용에 등장하는 이진동 TV조선 사회부장은 해명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정규재씨는 “대한민국을 들었다 놓는 기획에 언론이 먹히고 정치권이 차례차례 먹히고 국회의원들이 하수인 노릇하고 얘들이 기획한 순서대로 진행됐다. 참 기가 막힌 일이다”고 했다.
또 “(녹취) 파일이 2300개나 됐기 때문에 검찰이 다 못들었다면 모르지만 검찰은 2300개 중 29개만 증거 채택을 해서 대통령을 기소했다”며 “사건의 본질이 고영태-최순실-김수현 그의 뒤에 이 사건을 기획한 사람들이 있다는 걸 알면서도 묵살했다고 한다면 검찰의 범죄다”라며 "검찰이 사악했다기보다 무능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대리인단의 요청으로 검찰에서 건네받은 고영태 전 더블루케이 이사의 발언 등이 담긴 녹음파일이 탄핵심판의 막판 변수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헌재에 류상영 전 더블루케이 부장이 제출한 녹취록 29개와 김수현 고원기획 대표의 컴퓨터에 저장된 녹음파일 2000개를 지난 10일 보냈다.
녹음파일은 탄핵심판에서 큰 역할을 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검찰은 최순실 공판에서 “2000여개 녹음파일 절반 이상이 김수현 대표의 개인 통화와 영어 학습이고, 100여건에만 사업 관련 일부 용어가 나왔다”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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