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명사] 심의두 한글세계화운동본부 총재 "만학도 배움터 대전예지중· 고 하루빨리 정상화되길"

설창욱 기자 승인 의견 0
심의두 한글세계화운동본부 총재(완주 화산중 이사장· 사진 가운데)가 전주mbc에서 박찬석 한글세계화운동본부 조직위원장(오른쪽), 김예솔 전주mbc아나운서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글세계화운동본부 총재인 심의두 완주 화산자율중학교 이사장은 빈농의 아들로 태어나 고학으로 대학을 마친 후 1963년 자신과 같은 처지의 청소년들을 위해 고향인 화산면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을 시작했다.
 
당시 심의두 이사장은 처음에는 면사무소 회의실을 빌려 셋방살이를 하다 화산학원이라는 사설강습소 인가를 받은 후 다시 고등공민학교 인가를 받아 현재의 완주군 화평리에 천막 학교를 세우고 개간해 모은 130여 가마의 쌀을 털어 학교를 짓기 시작했다. 
 
이후 심 이사장의 확고한 신념과 교육에 대한 열정에 감탄한 마을 주민들은 쌀 50가마를 거두어 학교신축비용을 지원해 주었다. 개인의 열정으로 학교를 세우는 일은 당시 정말 힘들었다고 회고한다. 가족과 친구들로부터의 쓸데없는 짓을 하고 있다는 비난이  더 힘들었다고 전한다. 

결국 심의두 이사장은 학교 세우는 일로 인해 1200여 가마의 쌀 빚을 져야했다. 차츰 학교다운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 것은 1969년 12월 화산고등공민학교에서 화산중학교로 인가를 받았을 때였다. 이어 1985년 한국최초 의무교육 시범학교로 지정되었고, 정식 중학교로서는 전국 최초로 지난 2005년 5월 1일자로 자율중학교로 지정을 받았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자율화산중학교는  2008학년도 120명의 신입생을 모집할 때에는 1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5년 연속 한국 최우수학교로 선정되면서 교육부 직속 연구시범 선도학교가 되었다. 
 
이러한 눈부신 발전을 거듭한 자율화산중학교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최근 자율화산중학교를 찾는 국,내외 교육계 및 일반인이 일 년에 6000명 이상에 이를 정도로 심의두 이사장의 교육 철학은 완전한 뿌리가 내렸으며, 이제는 전국의 명문 중학교로 자리 잡혔다. 

심의두 이사장은 여든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의 한글의 중요성을 세계에 알리고자 한글세계화운동총본부를 창립해  전국 1만명의 회원들과 스리랑카, 카자흐스탄, 캄보디아. 미국, 베트남등 세계 각국에 한글을 알리는 선구자 역할을 하고 있다.

심의두 이사장은 대전예지 중.고등학교의 사태를 지켜보며, 어린시절 갖가지 형편으로 배움이 부족한 이들과 청소년을 위해 학교 정상화에 사심없이 자신이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소회와 함께 하루빨리 정상화 되어 이들이 학습에만 전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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