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조폭 손 빌렸나? 더민주, 호남경선 조폭·차떼기 동원 의혹 수사 촉구

안철수, 차떼기 조직폭력배 선거인단 동원 의혹...더민주, 수사 촉구

이예진 기자 승인 의견 0

4일 오후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완전국민경선 19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선출대회에 참석한 안철수 전 대표가 대선 후보로 선출된 후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포커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차떼기 조직폭력배 선거인단 동원 의혹이 일고 있다. 안철수 후보가 호남경선을 앞두고 참석한 전북 전주에서 열린 청년 포럼에 나온 일부 청년이 조직폭력배라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안철수 후보는 지난달 24일 전북 전주에서 열린 '청년의숲' 포럼에 참석해 한 시간 가량 청년들과 간담회, 질의 응답 시간을 갖고 촬영도 했다.

그런데 이날 한 네티즌이 트위터 계정을 통해 '안철수와 조직폭력배?'라는 글과 함께 사진 속 남성들이 전주의 폭력조직 ‘O파’라고 주장하며 차떼기 조직폭력배 동원 논란이 확산되기 시작한 것. 경선 선거인단에 조직폭력배를 동원해 차로 실어날랐다는 것이다.

안철수 후보와 사진을 촬영한 정장 차림의 6명은 JC청년회의소 회원이거나 렌터카 업체 등 자영업자, 운동선수 출신으로 6명 모두 전주 'O파'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전주 폭력조직 사정에 밝은 관계자의 진술도 나오고 있다.

전북경찰청은 청년들이 범죄와의 연관성이 없어 보이며 조직폭력배 여부는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안철수 후보 측은 허무맹랑한 내용이라는 입장이다.

안철수 후보의 포럼에 참석한 청년들이 조직폭력배가 맞을 경우 국민의 당이 이들을 포럼에 차떼기식으로 동원했는지도 논란거리다.

더불어민주당 임혜자 부대변인은 5일 “안철수 후보와 박지원 대표는 ‘차떼기 원조’ 한국당 따라하기 그만해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이번 사건에 대한 사과와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또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문재인 후보 공보단장)은 6일 논평을 내고 "일각에서는 국민의당이 선거인단 '차떼기' 동원을 위해 조폭의 손을 빌린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안 후보는 직접 나서 관련 의혹을 해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광온 공보단장은 이날 CPBC 라디오에서 국민의당의 경선 선거인단 동원 의혹과 관련, “일각에선 국민의당이 선거인단 ‘차떼기’ 동원을 위해 조폭의 손을 빌린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정권을 잡기 위해서는 조폭과도 손잡는 게 안 후보가 얘기하는 ‘미래’인가”라며 공세를 이어갔다.

한편, 안철수 후보 김철근 대변인은 지난달 초 손학규 후보 측과 초 국민의당 대선경선룰을 놓고 충돌하면서 손학규 후보 측이 주장하는 현장투표에 대해 "전국 250여개 투표소를 설치한다고 해도 각 구마다 하나인데 (평일에) 투표소를 찾아가는 열성적인 분들이 아니면 실제 투표에 참가하기 어렵다"며 "그러면 결국 조직선거, 차떼기, 버스떼기를 하지 않겠는가"라고 비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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