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딸 문다혜씨, 광화문 유세장에 깜짝 등장...아들 준용씨는 빠져
문재인 후보 딸 문다혜씨, 아들과 문 후보 응원..."아이키우기 좋은 나라 만들어 주세요"
이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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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8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진행된 제19대 대통령 선거 마지막 유세에서 딸 문다혜 씨와 손자로부터 카네이션을 선물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포커스> |
베일에 가려져 있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딸, 문다혜(34)씨가 모습을 드러내 화제다.
문재인 후보의 딸 다혜씨는 8일 저녁 문 후보가 마지막 유세를 진행한 광화문광장에 영상편지와 함께 깜짝 등장했다.
문재인 후보는 1981년 김정숙씨와 결혼해 아들 문준용(36)과 딸 문다혜의 1남1녀를 두고 있다.
문다혜씨는 지난 2007년 결혼해 2010년 아들을 낳았으며 문재인 후보 소유의 경남 양산 집에서 가족과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다혜씨의 남편은 현재 미국 로스쿨 진학을 준비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1983년생인 문다혜씨는 오빠 문준용씨와 달리 학력, 과거 직업 등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대선 후보의 재산공개에서 딸 문다혜씨의 재산은 ‘독립생계’를 이유로 고지되지 않았다.
문다혜씨는 이날 광화문 유세장 분위기가 절정에 다다를 무렵 "아빠 바라기 '문빠 1호' 아버지 딸 다혜입니다"라며 문 후보에게 보내는 영상편지를 통해 등장했다. "선거 전날이기도 하지만 오늘은 어버이날"이라며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다혜씨는 "여태까지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는데 오늘만큼은 아버지께 뭔가 해드리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선거팀에 부탁해 아빠 몰래 영상편지를 찍고 있다"며 모습을 드러냈다.
문재인 후보는 딸 문다혜씨의 영상편지와 등장을 사전에 알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문다혜씨는 영상편지를 통해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 역경을 보면서 저 어렵고 힘든 길을 가지 마시길 바랬다. 하지만 5년 전 대선 직후 저는 후회했다. 문재인을 단지 제 아버지로서만 생각한 제 모습이 부끄럽고 죄송했다"며 "지금은 아버지께서 대선 후보가 되셔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가장 준비된 대통령 후보"라고 추켜세웠다.
문다혜씨는 또 문재인 후보에게 "전업맘도, 워킹맘도, 아빠들도 아이 키우기 좋은 나라 만들어달라"고 당부한 후 "긴 선거운동 마무리하는 오늘 제가 아들 손 잡고 광화문광장에서 함께 하겠다. 아빠 사랑합니다. 그리고 아버지를 지지해주시는 국민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는 말과 함께 아들 서지안 군과 무대에 깜짝 등장했다. 당혜씨와 손주가 전한 카네이션과 꽃다발을 든 문 후보는 딸의 등을 토닥이며 고마움을 전했다. 서지안 군은 문 후보 품에 안겨 함께 엄지를 들어보이기도 했다. 문재인 후보의 부인 김정숙 여사도 무대에 올라와 지지자들에게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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