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비전 AtoZ] ‘싸우자 귀신아’, 첫방송은 합격점...남은 과제는?
‘싸우자 귀신아’ 옥택연 김소현, 강렬한 첫 만남
박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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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방송캡처) |
[스타에이지=박정선 기자] 분명 달랐고 매력적이다.
11일 tvN 새 월화드라마 ‘싸우자 귀신아’가 첫 방송됐다. ‘싸우자 귀신아’는 앞서 방영된 tvN ‘오 나의 귀신님’과 비교대상이 됐다. ‘귀신’이라는 공통적인 키워드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베일을 벗은 ‘싸우자 귀신아’는 ‘오 나의 귀신님’과는 확연히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싸우자 귀신아’는 귀신을 보는 능력을 없앨 돈을 벌기 위해 귀신을 때려잡는 허당 퇴마사 박봉팔(옥택연 분)과 수능을 못 치른 한으로 귀신이 된 여고생 오지랖 귀신 김현지(김소현 분)가 동고동락하며 함께 귀신을 쫓는 이야기다.
첫 방송에서는 퇴마사가 될 수밖에 없던 박봉팔의 사연과 죽음에 의문을 품고 진실을 캐내려는 김현지의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첫 만남부터 강렬했다. 육탄전을 벌이던 이들이다. 하지만 박봉팔과의 키스 이후 흐릿했던 과거가 보이게 된 김현지의 모습은 흥미를 유발하기에 충분했다. 의외의 케미를 자랑한 박봉팔과 김현지의 매력이 벌써부터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구기 시작했다.
방송 전 우려를 불러 일으켰던 건 ‘오나귀’의 박보영과 얼마나 다른 캐릭터를 그려나갈 수 있겠느냐는 것이었다. 하지만 김소현은 박보영과 다른 왈가닥 소녀로 분했다. 특유의 상큼발랄한 매력이 그만의 캐릭터를 더욱 확실하게 잡아냈다.
그간 다채로운 연기를 선보였던 김소현이지만 코믹 연기에 도전한 것은 이번 작품이 처음이다. 어색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그녀는 실제 17살 나이에 꼭 맞는 역할로 여고생의 풋풋함을 고스란히 전달했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향연으로 가득했던 ‘싸우자 귀신아’의 첫 단추는 잘 끼워졌다. 이 드라마의 과제는 앞으로 이 매력적인 캐릭터와 독특한 소제를 어떻게 이끌어나가는 지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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