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에이지]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4차 촛불집회가 19일 저녁 6시 서울을 비롯한 전국 주요 도시 90여 곳서 일제히 열린다.

주최 측은 이날도 서울 도심 50만명, 지방 50만명 전국적으로 약 100만명의 시민들이 촛불집회에 참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15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한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은 이날 오후 6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전국 동시다발 박근혜 퇴진 4차 범국민행동' 촛불집회를 개최한다.

서울에서는 오후 2시부터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홍대입구역, 삼각지역, 마로니에공원 등 4곳에서 이뤄지는 행진물결이 도심을 거쳐 광화문광장으로 집결한다.

광화문 광장에 모인 시민들은 촛불집회가 끝난 후 오후 7시 30분부터 청와대 방향 8개 경로로 행진을 벌이게 된다. '국민 학익진'이라는 이름으로 이순신 장군 동상이 있는 광화문광장에서부터 날개를 편 학 모양으로 청와대 쪽을 향할 예정이다

청와대에 최대한 인접할 수 있는 지점은 서쪽으로는 경복궁역 사거리, 동쪽으로는 삼청동 진입로인 동십자각 사거리이다. 법원은 지난 주 3차 촛불집회 때와 같이 내자로터리까지만 행진을 허용했다.

집회 주최 측은 청와대에서 불과 200ｍ 떨어진 신교동 로터리(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까지 행진하겠다고 신고했지만 경찰에 이어 법원도 이곳까지는 허용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다만 법원은 경복궁역 로터리에서 자하문로를 따라 올라가 정부청사 창성동 별관 앞에서 돌아 나오는 행진 구간과 삼청로를 따라 올라가 재동초등학교와 안국역까지 이어지는 구간 등 청와대와 400m 떨어진 곳까지 이날 오후 3시부터 5시30분까지 행진을 처음으로 허용했다. 주최 측은 시간이 달라 행진 동력이 분산될 수 있다며 행진은 하지 않았다.

경찰은 202개 중대 1만8000여명의 경력을 동원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야권 대선 주자들도 이날 전국에 흩어져 촛불집회에 참석한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부산에서, 안철순 국민의당 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은 광화문 촛불집회에 참여한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충남 천안에서, 이재명 성남지사는 광주에서 촛불집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역 광장에서는 박사모 등 보수단체 회원 1만1000여명(주최 측 추산 3만명)이 '박혜 하야 반대‘를 외치며 맞불집회를 열고 숭례문까지 왕복행진을 벌였다. 박사모 등은 행렬을 취재하던 JTBC 취진에게 물리력을 행사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촛불집회는 팩트TV와 오마이TV에서 생중계를 진행한다.

청와대는 참모진들은 대부분 비상대기하면서 촛불집회 진행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타에이지 이혜원 기자 senajy7@naver.com 이혜원 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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