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에이지] 최순실의 딸 정유라(20)가 이화여자교대학교 퇴학 결정에 이어 고등학교도 졸업이 취소됐다.

5일 서울시교육청은 정유라가 다닌 청담고와 선화예교술학교(중학교 과정)에 대한 특정감사 결과를 최종 발표하고 정유라의 고교졸업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정유라는 고교 3학년 재학 중에 출석인정을 받기 위해 낸 승마협회 공문이 대다수 허위인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훈련과 대회 참여 등을 이유로 승마협회 공문을 제출하고 141일의 출석 인정을 받았으나  141일 중 최소한 105일에 해당하는 공문이 허위이고 나머지 36일에 대해서도 출석인정에 필요한 수업대체 과제물을 제출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정씨가 고교 3학년 재학기간에 최소한 105일을 '무단결석'한 것으로 판단했다. 정유라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위해서는 고교 3학년 수업일수인 193일의 3분의 2(129일)를 출석해야 한다.

교육청은 청담고에 감사결과 처분을 지시해 출결상황 정정 등의 과정을 거쳐 즉시 졸업을 취소하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정유라에게 학사·출결관리, 성적처리 등과 관련해 특혜를 제공한 혐의가 있는 최순실, 정유라, 청담고와 선화예술학교 관련자 등 12명에 대해도 전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앞서 이화여자대학교도 지난 2일 특별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정유라의 부정입학과 관련해 정유라를 퇴학시키고 입학 취소를 결정했다. 또 정유라에게 특혜를 준 전 입학처장 등 5명은 중징계하기로 했다.

한편, 5일 국회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2차 기관보고에서는 정유라 남편 신주평씨의 병적(兵籍) 관련 의혹도 제기됐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유라 남편 신주평씨에 대한 병적 관련 의혹에 대한 제보가 있다"며 "공익요원으로 해놓고서 독일에서 정씨와 달콤한 신혼 생활을 보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안민석 의원은 "이게 만약 사실이라면 천지가 경악할 만한 일"이라면서 정씨 남편의 병적 기록과 출입국 기록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

정유라는 지난해 12월 신주평씨와 결혼, 제주도에서 아들을 출산한 후 최순실과 함께 독일로 넘어가 아이를 키워온 것으로 알려졌다. 신주평씨는 고등학교 졸업후 유흥업소에서 일한 적이 있는 것으로 보도되기도 했다.

박영수 특검은 현재 행방이 묘연한 정유라에 대해 "어떻게든 입국시켜 수사해야 한다. 최순실씨 측을 통해 입국하도록 하는 방안을 다양하게 강구해보겠다"고 말한 바 있다.

코리아데일리는 5일 정유라와 최근 같이 생활한 미국 교포의 말을 인용, 정유라가 현재 미국에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스타에이지 이혜원 기자 senajy7@naver.com 이혜원 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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