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사저, 은둔의 정치 역정과 함께...
박근혜 전 대통령, 삼성동 사저 복귀
이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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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의 삼성동 사저. <사진=포커스뉴스> |
박근혜 전 대통령이 12일 오후 7께 청와대에서 퇴거,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박 전 대통령 사저로 향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삼성동 사저 인근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의 삼성동 사저 앞엔 취재진과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 경찰, 주민 등 수백명이 모여 혼잡한 상황이다.
이날 오전부터 박 전 대통령의 삼성동 사저 앞엔 국내외 언론사들 뿐만 아니라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자리를 잡았다.
일부 지지자들은 인근 건물 위에서 촬영을 하고 있는 기자들을 내려오게 하겠다고 건물 앞에서 경찰들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경찰은 병력을 늘리고 철제 바리케이트까지 설치하며 비상 상황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조만간 삼성동 사저에서 머물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동 사저는 지어진 지 30년이 훌쩍 넘은데다 지난 4년간 비워져 있었다. 청와대 측은 박 전 대통령이 즉시 옮겨가 거주하기엔 문제가 있다며 지난 10일 이후 이틀간 청와대에 머물렀다.
박 전 대통령의 사저는 11일부터 낡은 시설을 교체하는 작업으로 분주한 분위기였다. 도배, 장판, 인터넷, CC TV 설치 등이 공사에 이어 책장, 텔레비전과 냉장고 등 가전제품이 속속 사저에 도착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박 전 대통령이 삼성동 사저를 구입할 당시 대금을 최순실과 그의 어머니 임선이씨가 냈다고 공소장에 기재했다.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 측은 1990년 무렵 소유하던 장충동 주택을 매각해 그 대금으로 삼성동 사저를 구입했다고 주장했다.
박 전 대통령의 삼성도 사저와 비슷한 평수의 주변 주택 시세는 약 25억~30억원, 실제 매매가는 60억원대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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